귀신들린 질환의 후유증
우리 몸의 질병은 원인을 따라 구분하면 세균에 의한 감염성 질병과 신체기능이 노화되어 나타나는 소모성 질환과 부모로부터 유전되어 나타나는 기질적 질환과 교통사고 등과 같은 외상으로 인한 질환과 그 밖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치성 질환 등이 있습니다. 감염성 질환과 소모성 질환은 우리가 늘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환경을 청결하게 하고, 피곤하지 않도록 적당히 움직이고 알맞게 휴식을 취하면서 운동을 꾸준히 하면 피해갈 수 있는 질환들입니다. 노년이 되면서 관절이 닳고, 눈의 근육이 힘을 잃어가면서 시력이 떨어지고,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식과는 다르게 젊은이 가운데 노인성 질환이 나타나고, 기질적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질병은 이와 같은 과학적 구분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영적인 부분을 소홀히 하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질병은 죄와 연관이 있습니다. 모든 질병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깊이 살펴보면 100%는 아니더라고 일정 부분 죄와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죄는 마귀의 발판을 만들고 마귀는 그것으로 우리를 괴롭힐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됩니다. 죄 때문에 마귀에게 우리를 괴롭게 할 권리를 내어주게 되면 마귀는 각 사람을 괴롭힐 수단을 찾게 되는데 어떤 사람에게는 재물을 빼앗고, 어떤 사람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고, 어떤 사람에게는 명예를 빼앗으며, 어떤 사람에게는 질병을 가져다줍니다. 각종 고통스런 문제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종류가 많은데 마귀는 한 가지 이상의 문제를 가지고 다가와 그 사람을 괴롭게 합니다. 그 가운데 질병은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요.
우리가 불행하게 얻는 질병은 그 바탕에는 원론적으로 처리 되지 않은 우리의 죄의 문제로 인해서 마귀가 가져온 것이 있는 것입니다. 영이 강건해지면 우리의 의식은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죄의 문제가 온전히 처리되면 우리의 생각에는 성령의 생각이 충만해져서 즐겁고 밝아집니다. 긍정적으로 바뀌고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기 때문에 적극적이 되고, 두려움과 근심이 사라지고 마음에 평안이 가득하며, 알 수 없는 즐거움이 밀려들어옵니다. 가슴에는 늘 설레는 마음으로 가벼운 흥분이 일어나고 이것이 엔돌핀을 생성시켜 면역력을 증대시키고 어긋난 염색체를 정상으로 회복시켜 질병이 고침을 받게 만듭니다. 그러나 반대로 죄가 처리되지 않으면 마귀는 우리의 마음을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들며,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게 해서 어두운 생각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그러면 유전자가 이상이 생겨 질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마귀의 영향을 받으면 우리의 면역체계는 혼란이 생기고 귀신이 들어오면 그에 따라서 질병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반적으로 병이 생기면 먼저 병원을 찾아갑니다. 병원의 의사들은 현상적으로 질병을 다루며, 물리적인 접근법 이외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서 질병의 원인을 알아내려고 합니다. 오직 보이는 외적 증거 이외에는 알지도 못하고 알 수도 없습니다. 영적으로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의사들은 약물과 수술로 질병을 치유하고자 하지요. 그렇게 해서 질병이 치유됩니다. 가벼운 죄의 문제인 경우 그 질환에 영향을 주는 범위가 적을 수 있습니다. 이런 질병은 의사의 도움으로 고침을 받으며, 또한 감염성 질환이나 소모성 질환의 경우 죄와는 별로 상관이 없다고 보아도 좋을 만큼 병에 미치는 우리의 죄의 비중이 적은 것이지요.
그러나 죄의 비중이 심각해서 질병의 원인을 대부분 이 죄가 차지하고 있는 경우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치유가 불가능하며, 이로써 생긴 질병은 그 치유의 시기를 놓치면 엄청난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죄로 인해서 마귀가 질병을 가져다 준 경우 죄를 처리하고 귀신을 쫓아야 하는 일련의 작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죄가 처리되었다면 귀신은 더 이상 그 사람을 괴롭게 할 합법적인 근거가 사라집니다. 그러나 근거가 사라졌다고 해서 귀신이 스스로 알아서 물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귀신은 불법으로 우리에게 침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법으로 들어온 귀신은 축사를 하면 언제든지 떠날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서 손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는 7배로 변상해야 합니다.
귀신이 불법적으로 우리 몸에 들어오려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한 번 들어오면 불법적이라고 해도 쉽게 나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합법적으로 들어온 귀신은 절대로 나가지 않습니다. 오로지 그 발판이 되는 죄가 처리되어야만 귀신은 떠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귀신이 우리 몸에 들어와 질병을 만들어내게 되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비롯해서 기능들이 심각한 훼손을 입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질병의 후유증을 만들어내는 이차적인 문제이지요. 이것을 악습이라고 말합니다. 악령에게 장악되어 보낸 세월이 길수록 이 악습은 우리 몸에 굳어져버려 쉽게 고칠 수 없게 됩니다. 우리가 어떤 행동을 계속하면 그것이 습관이 되어 고치려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오랫동안 그 행동을 억제하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우리 몸은 훈련을 받게 되면 그 행동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행동을 몸에 익히지요. 운동선수가 얼마나 많이 훈련하느냐에 따라서 성공의 여부가 결정됩니다. 몸에 익히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반복훈련을 해야 합니다. 몸에 익어야 몸이 알아서 움직여주지요. 게임을 뛸 때 순간적으로 몸을 움직여야 하는데 생각해서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오직 몸이 알아서 저절로 움직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엄청난 양의 훈련으로 몸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치로 귀신이 우리 몸에 들어와 질병을 일으키면 우리 몸은 그 질병으로 인해서 오랫동안 일정한 형태의 행동을 몸에 익히게 되며, 이것이 악습이 됩니다. 귀신이 쫓겨 나가고 자유롭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귀신의 후유증이 그대로 남아서 귀신들렸을 때 하던 행동과 같은 행위를 계속하게 됩니다. 귀신들리면 육체적 질환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무척 황폐해집니다. 매사를 소극적으로 부정적으로 비판적으로 보려고 하며, 독선적이고 아집적으로 변합니다. 이런 부작용이 그대로 남아있게 되어 한 동안 괴롭힘을 당합니다. 질병에서 온전한 치유를 위해서는 회복기간이 필요하듯이 귀신들림으로 인해서 얻어진 질병 역시 귀신이 떠났을지라도 한동안 그 후유증을 치유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범죄자는 사건 현장에 반드시 되돌아온다는 말처럼 귀신은 쫓겨 나간 후 반드시 다시 돌아옵니다. 그러므로 축사하는 사람은 이차적인 침투를 염두에 두고 귀신을 쫓아야 합니다.
죄의 처리가 먼저 되고 귀신을 쫓아내면 일단 모든 것이 끝난 듯이 보입니다. 그러나 후유증을 처리하는 일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본인을 비롯해서 주변의 사람들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후유증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다시 귀신들림이 일어날 수 있으며, 그 병의 후유증으로 인해서 오랫동안 고통을 겪게 됩니다.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태도가 제대로 제거 되지 않으면 머지않아 다시 부정적인 행동을 하게 되고 그것이 죄를 만들어내고 그러면 다시 귀신이 들어와 질병을 만들어냅니다. 조금 나아진 것 같다가 다시 병이 재발하는 고질병의 경우 죄의 후유증이 처리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회복이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당사자와 주변에서 문제를 쉽게 다루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더욱 고쳐지기 어려워지는 만성적 질환이 되고 맙니다.
재발을 반복하는 질병의 배후에는 이 약점을 꿰뚫고 있는 악령의 작용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실패는 당사자의 의지가 매우 약하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주변에서 이런 약한 지체를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런 환자들 주변에는 그런 충분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 만듭니다. 온전히 회복되기까지는 몇 년의 세월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긴 세월동안 지속적으로 돌봄이 필요한데 그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웃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질환에서 영적인 문제를 제대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온 질병의 원인 중에 죄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하라면 무시해도 질병을 치유하는 데는 별로 지장을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부분들이 계속 쌓여 가면 그 비중이 높아지고 언젠가는 의술로는 전혀 해결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죄의 영향이 질병의 6~70%를 차지한다면 의사는 손을 쓸 수 없게 됩니다. 백약이 무효라는 말처럼 약물로는 도저히 치유할 수 없는 그야말로 원인 불명 또는 고질병이 되고 맙니다. 귀신이 계속 영향을 주게 되면 같은 병을 지속적으로 겪게 됩니다.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만성적 두통을 비롯한 기능성 질환들입니다. 노이로제, 무기력, 우울증, 각종 정신 장애와 약물남용이나 알콜 중독 등과 같은 습관성 질환, 폭행이나 성범죄 사기 등과 같은 비행행위 등은 심각한 귀신들림의 후유증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조세형 씨나 박지만 씨의 경우인데, 이들이 집중적으로 범죄행위를 행할 당시는 귀신들림이었지만 지금은 그 후유증으로 인해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귀신들려서 그런 행동을 할 때는 제정신을 못 차리고 그 행위에 몰두하게 되며, 눈빛이 다릅니다. 정신 상태 역시 심각한 질환의 수준이며, 외부의 조언에 대해서 전혀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의사들은 정신 질환으로 단정하게 되며, 각종 약물로 치료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귀신들린 상태에서는 이 모든 노력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렇게 폐인이 되어간 후에 귀신은 떠나가게 됩니다. 시기적으로 10년 이상 20년 가까이 귀신은 그 사람을 장악하여 사용한 다음에 다른 숙주를 찾아 떠나게 되지요. 그러나 귀신들렸던 사람은 후유증으로 인해서 같은 행위를 계속하게 됩니다. 이때 그들의 눈을 살피면 예전과는 다르며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증오하며 그런 행동을 하는 자신을 미워하게 됩니다. 후회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 행위를 반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귀신들림의 초기 상태처럼 보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며 이웃의 따스한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악습에서 완전히 치유되기 위해서는 많은 세월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간헐적으로 반복하는 행위를 계속하는 환자에 대해서 희망을 심어주어야 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책망과 질책은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귀신들림의 후유증은 심각합니다. 그러므로 초기에 영적 치유를 함께 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부분에 정확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역자가 터무니없이 부족합니다. 하나님은 교회 안에 반드시 이런 부분에 헌신할 사역자를 불러내시지만 교회가 무지해서 이들을 길러내지 못하였기 때문에 우리 가운데 오늘날까지 이런 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이런 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결국 교회를 나오지 않게 되고 가족들도 쉬쉬하면서 감추어버립니다. 얼마나 불행한 일인지요. 제가 이 사역을 하면서 교회의 그늘에 가리어 버려진 지체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게 되었고, 그들의 아픔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현실이 더욱 안타깝고, 게다가 악습을 고칠 수 있도록 오랜 세월 동안 돌보아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저 역시 어쩔 수 없는 경우에 가슴이 더욱 아픕니다. 초기에 제대로 대응했더라면 이 지경으로까지 오지 않았을 질병을 치유시기를 놓침으로써 한 사람의 인생이 어두움 속에 버려진 것을 볼 때 교회 안에 능력 사역자들을 제대로 가르치고 세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굳게 하게 된 것입니다.
화려한 가운을 입고 성도들의 인사를 받기를 즐기는 목회자들이 버려졌고 지금 버려져가고 있는 영혼들에 대해 무관심할수록 마귀는 더욱 신이 나서 삼킬 자를 찾아 분주히 다니고 있습니다. 저의 카페 회원 자매 가운데 이제 귀신을 쫓는 능력을 받아 주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기 시작한 분이 있습니다. 그 자매는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악령의 세계가 지금은 집중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올해 초만 해도 전혀 알지도 못했던 이 분야에 눈이 뜨여지기 시작하면서 보이는 것이 온통 귀신들입니다. 예전에는 그냥 단순한 질병인줄 알았던 것이 그 배경에 귀신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귀신을 쫓아내면서 환자들이 회복되는 것을 지금 하나씩 경험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모른다고 있는 것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귀신들림이 얼마나 가혹하고 처참한 일인지 귀신들림을 모르면 알 수 없습니다. 남의 일이라고 방관해서는 안 되는 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긍휼 없는 사람은 긍휼 없는 심판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웃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주님이 찾고 계십니다. 일할 것은 많은데 일할 일꾼이 없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일꾼으로 사용되고 있습니까? 아직 아니라면 가슴을 찢고 회개하여 주님의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능력을 덧입기까지 주님 앞에서 떠나지 말고 기다려야 합니다. 하늘로부터 능력이 덧입혀지기까지 주님을 사모하면서 잃어버린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이십시오. 주님은 제사보다도 상한 심령을 기뻐 받으시는 분입니다. 여러분이 상한 심령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주님은 여러분에게 커다란 능력을 주셔서 일꾼으로 불러내실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