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와 신학의 오류
유럽의 근대신학자인 슐레이허 마허, 폴 틸리히, 본 회퍼.칼 바르트.불트만,코넬리우스 반틸 등 쟁쟁한 신학자가 한창 신학이론을 쏟아낼 때 오히려 유럽의 교회의 신앙은 쇠퇴해졌습니다.신학을 ‘생명을 살리는 복음’이 아닌 학문으로만 봤기 때문에 서구교회가 쇠락한 것입니다. ‘신학이 발달하고 신학자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교회가 점점 쇠퇴한다’는 주장은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입니다.
고대 헬라 철학자들은 하나님을 이성과 학문의 대상으로 삼아 연구를 했고. 당시 헬라 철학으로 이론화한 성경의 분석과 비판을 ‘신학’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정작 그리스도 예수에게 집중되야 할 성경이 한낱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 바울신학, 루터신학,칼빈신학, 예배신학,역사신학, 조직신학, 실천신학, 심지어 기도신학. 00신학 하면서 사변적으로 흐르게 되었고, 영적 생명력을 약화시겨 버리고 말았습니다.
피조물인 인간이 영이신 하나님을 어떻게 학문과 지식으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까. 신학을 ‘하나님에 대해 말한다’는 시각으로 봤을 때 신학의 주체는 그것을 이론화 한 인간이 우선 됩니다,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참된 신앙은 잡다한 신학이론들, 혹은 신학자들의 이름을 외우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완전한 계시이자 복음인 성경을 생명으로 믿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과거 우리 신앙선배들은 많이 배우지 못해 학력이 별로 없었고, 변변한 신학서적 한 권 제대로 없었어도 눈물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었습니다. 오직 성경만 붙잡고 기도로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성경을 읽지 않고는 설교할 수 없었고 기도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었기에 불같은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결과 한국교회가 순전하게 부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80년대 초부터 주석과 신학서적이 쏟아져 나왔고,자기 홍보와 자랑식의 어설픈 설교집과 신앙서적들이 해마다 수만권씩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렇다보니 성경을 읽지 않고도 설교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외국에서 학위를 받은 목사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목사를 청빙할 때 영성이 아니라 학위로 청빙하는 시대가 되기 시작하면서. 예수님의 생명을 전할 설교단에서 신학과 철학,문학을 섞어 말하지 않으면 지식이 없는 목사처럼 생각하는 시대가 되 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느 나라든 간에 초기 복음을 받아드려 성경말씀에 집중할 때는 신자들의 신앙이 순수합니다. 그러나 교회가 세워지고 신앙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꼭 성경 뒤를 따라 들어오는 신학으로 말미암아 교파가 생기기 시작하고, 교단이 쪼개지며, 영성적인 목사가 밀려나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꾼 목사들과 외국에서 신학을 배운 목사들이 강당을 점령하게 되고, 그 다음부터는 순수한 신앙이 변질되는 현상이 자연스럽게 일어나.성경이 왜곡되어 헌금많이 하는 사람이나 주의 종 접대 잘하는 사람.목사의 말에 무조건 순종하는 사람이 복을 받고. 없는 거룩을.. 있는척 보일려고 화려하게 금줄달린 옷을 입고, 교회 건물은 커야 된다는 부패한 카톨릭적 사고방식이 성행하게 됩니다.
한국교회가 바로 그런 현상 한가운데 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를 선정할때 많이 배운 사람을 찾으셨던가요? 그랬다면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이나 율법사중에서 제자를 찾으셨을 겁니다, 이제부터라도 신학이 아니라 신앙이 우선되고,외형을 키우는 목사가 아니라 영성을 키우는 목사가 많아져야 합니다, 외형과 형식은 주님께서 저주까지 했던 "외식하는 죄"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영성적인 교회가 많아지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