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에게 반드시 있어야 할 4가지
A W 핑크는 영적실천이라는 저서에서 “신앙은 모조품이 되어서는 안 된다. 신앙은 실제품이 되어야 한다. 사람이 육적이거나 세상적일 때 믿음은 모조품이 되어 생명력을 잃어 가고, 반대로 영적일 때 믿음이 실제품이 되어 생명력 있고 능력 있어 역사를 나타낸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친히 자신의 살과 피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살리는 것은 생명이요 실제요, 육은 모조품이요 무익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의 문제를 육적으로 생각하면 해답이 없지만 영적으로 해석하면 답이 나오고 은혜가 됩니다. 육으로 주님을 섬기면 가룟 유다처럼 자신은 무언가 충성한다고 하나 주님에게는 손해 끼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첫째,영성(靈性)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생태적으로 본성과 육성과 심성이 있습니다. 이것을 종합해서 죄성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는 모두 육으로 난 것입니다(요3:6). 본성은 수양과 억제에 따라서 약간 차이가 있을 뿐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육성은 육신의 일을 좇기 때문에 성령을 거스르며 하나님과 원수가 됩니다. 심성은 악하고 타락하는 성향이 있고 하나님의 법을 따르기보다 죄의 법에 굴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모든 성향들을 이길 수 있는 길은 영성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부어 주시면 영성이 생깁니다(롬8:8-9). 그래서 하나님과 영적 교제를 가지게 되고 영통하게 되며 영적인 성향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영감(靈感)이 있어야 합니다.
윌리엄 바클레이는 “예수님을 어떻게 인식하느냐 하는 것과 어떻게 느끼느냐 하는 것은 믿음의 강약에 비례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식하고 느끼면 믿음이 강해지고, 육신을 가진 한 인간으로 인식하고 느끼면 믿음은 약해진다는 말씀입니다. 엘리사가 엘리야에게 갑절의 영감을 구할 때 그 영감은 느낌(feeling) 이상의 영적 차원의 갑절에 이르기를 원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영감이 있어야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주님의 심정을 알게 되고 우리의 깊은 부분들이 영으로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영력(靈力)이 있어야 합니다.
힘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삼손은 육신의 힘은 있었으나 영력이 없을 때 들릴라의 꾀임에 빠져 힘을 잃었습니다. 사울은 정권의 힘이 있었으나 영력이 없으므로 골리앗 앞에서 무기력했습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을 이길 힘도, 세상을 이길 힘도, 환경을 이길 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영에 감동을 받아 영력이 있을 때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골리앗을 물리쳤습니다. 바울은 영력이 있을 때 갇힌 감옥에서도 옥 터가 움직이고 옥문을 여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육신의 힘,마귀의 힘이 강하게 역사하는 이때에 성령의 힘,영력이 다이너마이트 같이 강하게 역사해야 합니다.
넷째,영권(靈權)이 있어야 합니다.
말세가 되면 하나님의 권세를 행사할 하나님의 종들이 영권을 상실하여 엉뚱한 권능으로 대체물을 삼을 것입니다(마 24:29). 예수님은 제자들을 내보내실 때 영권을 주어 가라고 하셨습니다(마 10:1). 그리고 믿는 자에게는 표적이 따를 것이라고 했습니다(막16:17-18). 악한 영을 다스릴 권세를 가진 사람만이 영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시대는 영적인 시대입니다. 목자들은 교회를 행정 시스템과 외형만 키울 게 아니라 초대 교회처럼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영적인 성도들이 될 수 있도록 양육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