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교회

세계로교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치유집회가 있습니다.   

치유와 은사

영성이야기

제목높은 차원의 임재를 경험하기 위해서2024-08-04 00:08
작성자 Level 10

높은 차원의 임재를 경험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보다 높은 차원에서 경험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분주함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 공과는 배우기 쉽지 않고 실천하기는 더욱 어려운 것입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감에 쌓여서 삽니다. 특히 청소년을 비롯해서 나이가 젊은 사람들은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분주함 속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잠잠히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일에는 익숙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러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을 보다 높고 깊은 차원에서 경험하기 위해서는 이 과정은 필수입니다. 그러므로 잠잠히 기다리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는 일정기간동안 자신을 내려놓는 시기를 거쳐야 합니다. 이 시기와 기간은 사람에 따라서 다르지만 수개월에서부터 수년간 그런 인내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으로 자신 속에 채워 넣는 이 시기가 있어야 성령께서 자신을 그분의 뜻대로 이용하시고 이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시기는 우리의 자아와 인식을 거부하고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기간이며, 이 기간에 우리의 영은 그 주인이 이끄시는 손길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속사람인 영은 우리의 의지나 인식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지배를 받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거짓 주인인 악한 영의 지배를 받았고 그 세속의 영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영이 자신의 속사람을 이끄시는 것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다르고 그 직무와 비전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영의 훈련도 다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하나님의 백성이 되면 성령의 인도를 따라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므로 일정기간의 고립과 은둔이 필요한 것입니다. 자발적으로 고립을 선택하고 일정기간 동안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이끄시는 손길을 느끼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요. 그래서 강제성이 띄게 됩니다. 자연인인 우리는 몸과 정신의 분주함으로 인해서 항상 바쁜 삶을 살려고 합니다. 한 순간이라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은 무언가 하지 않으면 두려워하고 혼자 있기를 싫어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에도 헨드폰을 들여다보면서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잠시도 몸과 마음을 조용히 두려고 하지 않지요. 잠자는 시간 이외에는 홀로 있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높은 차원의 영적 경험으로 들어가려고 하면 반드시 고독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홀로 있을 때 경험하게 되고, 특히 자신을 내려놓고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볼 때 더욱 강력한 임재를 경험할 수 있고 그 이후에 자주 임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매 순간마다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살아가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늘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면서 하나님의 동행하시는 증거를 품고 산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을 내려놓는 시간을 준비해야 합니다. 전문적인 사역자로 세움을 입기 위해서 이 시기는 필수이지만 일반 성도들도 일정 기간의 고독은 영을 새롭게 하고 영적 에너지를 공급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므로 주기적으로 분주함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기다리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세속적 삶이 분주하고 바쁘지만 그래도 마음을 먹으면 주기적으로 일정 기간을 떼어내어 조용한 곳에서 분주함을 내려놓고 주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기간을 앞의 글에서 “영적 피정”(spiritual retreat)이라는 제목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영적 피정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좋은 수단이 됩니다. 조용한 기도원에 가서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속사람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임재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신앙생활의 활력이 되며,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자신을 돌아보아 하나님에 대한 자세를 새롭게 정리하는 기간이 됩니다. 영적 피정 기간 동안에도 우리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기도해야 하고, 부르짖어야 하고, 찬양해야 하고,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지 못합니다. 이런 생각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생각의 노예가 되어있습니다. 이것은 육의 지배를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 느끼는 정상적인 생각의 침잠(浸潛)입니다. 영이 이런 육의 생각의 지배에서 벗어나서 자유하게 되어야 성령의 지배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에게 육의 무거운 짐을 지게하고 있으면서 영이 성령의 인도를 받기를 소망합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영이 주님 안에서 쉼을 얻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육은 영을 쉬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은 생각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이런 삶에 익숙한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과제 앞에 서툴 수밖에 없습니다. 홀로 있기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일수록 무언가를 해야 하는 강박감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세속적 기준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더욱 어려운 일이지요. 그러나 영의 법칙은 세대와 시대를 초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를 더욱 강하게 느끼고 주님과 동행하기 위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절대적 무위를 거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을 통해서 하나님이 절대적으로 행하시기를 소망하는 것이며,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가 하고자 하면 자신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자신을 통해서 역사하시면 그 한계는 없습니다.

깊은 영성은 자신을 버리고 성령이 자신을 지배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전적인 승복을 배워야 합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을 바라본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까닭은 우리가 하나님을 그만큼 전적으로 의존하지 못한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는 사람들의 간증을 들어보면 자신이 하던 사업이 망하여 할 수 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에게만 매달려 울부짖다가 은혜를 경험하게 되고 새로운 믿음을 얻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고 할 일이 없어진 결과 주님에게 매달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영적 경험을 하게 되었고 새로운 믿음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일정기간 동안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고 우리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성령께서 자신을 더욱 강력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성도들은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내어 홀로 하나님을 대면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2~30분 정도 아무런 생각이나 행위를 하지 않고 다만 하나님만을 의식하면서 조용히 기다리는 것입니다. 말하려고도 하지 않고 생각을 오로지 주님에게만 집중합니다. 처음에는 잘 안 되지만 거듭 연습하면 익숙해집니다. 말씀의 단편이나 거룩한 단어를 떠올리거나 이미지를 생각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익숙해지면 그런 것도 불필요합니다. 오로지 성령이 자신을 온전히 지배하기를 소망하면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잠잠히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영은 높이 솟구치며 하나님의 깊은 은혜 가운데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를 느낄 수 있게 되고 그 가운데에서 주의 음성을 더욱 분명하게 듣게 되는 것입니다.

묵상기도나 관상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으며, 잠잠히 있기만 하는 침묵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이 자신을 어루만지는 손길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10여년전에 신앙생활을 건성으로 하던 P집사는 기도도 할 줄 모르고 하나님의 은혜는 더욱더 모르던 무늬만 집사였습니다. 이런 그 분이 저의 집회에 참석했다가 침묵의 기도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기도도 할 줄 모르는 그분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침묵기도가 솔깃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침묵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하나님의 손길은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경험을 날마다 하는 가운데 그분의 태도가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믿음이라곤 전혀 없던 그분은 성경을 손에서 떼지 않고 말씨와 행동이 바뀌며 수시로 눈물이 나와 주체할 수 없었으며 주변에서 사람이 변했다고들 말합니다. 그런 변화를 부인이 가장 절실하게 느낍니다. 전혀 딴 사람이 되어버린 남편을 보면서 그런 변화가 얼마나 가겠는가 하고 기대 반 의심 반이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날수록 신앙은 더욱 깊어만 가고 예전의 거친 모습은 찾아볼 길이 없었습니다. 감격한 가족들이 이런 변화를 일으킨 동기를 제공한 저를 찾아와 감사했습니다. 저도 삶의 변화를 맞이한 그분들로 인해서 참으로 기뻤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날마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을 경험하면서 매일 저에게 와서 그 영적 변화를 이야기 하곤 했습니다. 아주 감격적인 하나님의 손길을 매일 느끼면서 삶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그는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가족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자기만을 위한 삶을 살던 그 사람이 가족을 사랑하게 되었고 특히 아내가 고생하는 것을 알아주게 되었습니다. 이런 변화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함으로써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열매인 것이지요. 자신을 내려놓고 주님이 역사하실 수 있도록 허락하는 것이 영의 사람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입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