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몸의 권세
그리스도인이 되면 무엇보다도 가장 즐거운 일이 하나님의 권세를 입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만물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그 권세를 보잘 것 없는 우리에게 주어진다는 사실이 생각만 해도 얼마나 즐거운 일이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사실을 머리로만 알고 있지 실제로 실감하는 사람들이 흔하지 않은가 봅니다. 하나님의 권세가 자신에게 주어졌다는 사실을 안다면 그 권세를 사용하여야 하지 않을까요?
하나님의 권세를 우리가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확인해야 그 권세를 적합하게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자신에게 그런 권세가 주어졌는지를 살펴봅시다. 하나님의 권세의 내용은 다양하지만 그 권세가 나타나는 통로는 의외로 간단하여 크게 두 가지입니다. 즉 말의 권세와 몸의 권세입니다. 말의 권세란 우리 입에 하나님의 권세를 부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기본적으로 말에 권세가 주어집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이 세상을 능력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권세를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했을 때에는 우리는 본질적으로 마귀에게 매여 살았습니다. 그런 까닭에 마귀가 우리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을 받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마귀와 원수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원수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기 때문에 마귀를 이길 수 있도록 권세를 주시는 것입니다.
말의 권세는 말에 주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모든 말에 권세가 실리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말의 권세는 마귀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납니다. 마귀를 이기게 하기 위해서 주어진 권세이기 때문에 마귀에게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지요. 마귀는 그리스도인의 명령에 굴복합니다. 어떤 마귀이든지 반드시 굴복하게 되어있습니다. 마귀를 굴복시키는 권세를 하나님이 주셨기 때문인데 이 권세를 우리가 믿음으로 사용하지 못하거나 죄를 지으면 그 권세가 약하게 됩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말에 권세가 실려있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말에 신중해야 합니다. 자신이 하는 말대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마귀와 연관된 영적 싸움에서는 강력하게 역사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말과 달리 단정적이거나 명령적인 말에는 권세가 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우리에게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누구를 만나든지 어느 곳에 가든지 그 대상을 위해서 축복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런 축복은 대상에게 해당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이처럼 저주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을 미워하면 그 미움이 자신에게 돌아와 문제를 만듭니다. 입술에 권세가 있는 우리는 축복하고 저주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이런 사실을 잊고 다른 사람을 비난하거나 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언행은 곧 우리의 입술의 권세를 약하게 만들게 됩니다. 이런 일들을 계속 반복하면 입술의 권세가 거의 힘을 쓰지 못합니다.
어떤 사람이 억울한 일을 당해서 자신에게 와서 하소연합니다. 이야기를 듣고 나서 아무런 생각도 없이 위로하는 마음으로 “그 사람 혼이 나야겠구만 어디 팔이라도 부러져야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못되어 그 사람이 팔이 부러졌습니다.
불신자인데 하나님을 모독하고 돈이 많다고 돈을 자랑합니다. 예수 믿는 너희들은 왜 가난하냐면서 거드름을 피웁니다. 행복이 돈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온다고 해도 코방귀를 키면서 비웃습니다. 돈이 있어야 사람 대접을 받고 돈이 있어야 예수도 필요하다면서 자신들은 예수를 안 믿어도 이렇게 잘 살지 않느냐면서 예수 믿는 것은 능력 없는 사람들이 신에 의지해서 살아보려는 나약한 증거라면서 하나님을 멸시합니다. 도무지 참을 수가 없어서 “당신이 자랑하는 그 돈이 얼마나 갈지 봅시다. 그리고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를 곧 알게 될 거요”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말이 선포된 지 1년도 못되어 아들이 속을 섞이더니 이혼하고 이어서 사업이 어려워지고 자신도 불륜이 탄로 나서 이혼을 당하였습니다. 망신을 당하고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어 고통스런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입술의 권세입니다. 하나님을 비웃고 욕되게 하는 자에게 향해 바울은 그 사람의 눈을 멀게 했습니다.
두 번째가 몸의 권세입니다. 몸의 권세도 마귀를 이기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당이 굿을 하는 곳에 가면 그 무당에게 굿하도록 시키는 귀신이 물러가서 무당이 더 이상 굿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우리가 어떤 장소에 가면 우리로 인해서 우리가 머무는 동안 그 장소는 정결해집니다. 손님이 없어서 썰렁한 가계에 들어가면 갑자기 사람들이 모여옵니다. 물건을 흥정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모여들어 흥정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그 가계에 있던 마귀가 우리의 권세에 눌려 방해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영적으로 방해를 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권세로 인해서 우리 몸에 접촉하는 사람들이 건강해지고 정신이 맑아집니다. 몸의 권세가 강한 사람을 만나면 기운이 솟고 힘이 납니다. 기분이 우울하던 사람이 그런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상기되고 생기가 솟아 납니다. 믿음이 식었던 사람이 믿음이 되살아납니다. 몸의 권세가 있는 사람은 그가 머무는 곳마다 축복된 장소가 됩니다. 그가 만지는 물건마다 복된 것이 됩니다. 이 모든 것은 몸의 권세를 받은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므로 몸의 권세가 있는 사람은 정결한 행동을 해야 합니다. 부정한 것을 만지거나 가까이하면 그 권세가 약해집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에 있는 부정한 것들로 인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권세가 약해진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수많은 인형이나 짐승들이 그렇습니다. 악마적인 상징을 한 장식물이나 이교적인 제기들은 부정합니다. 성경은 부정한 것들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신약시대를 사는 우리는 그런 것들로부터 직접적인 침해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영적 권세는 그런 것들로 인해서 타격을 받게 됩니다.
몸으로 행하는 범죄도 우리의 몸의 권세를 약화시킵니다. 악습이나 그릇된 행동을 계속하면 권세가 나타나지 못합니다. 죄는 모든 권세를 가로막는 심각한 장애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본적인 권세를 주었지만 우리가 그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그 권세를 잘 이용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묻어두고 지내는 경우가 많지요. 권세는 사용해야만 더욱 강해지고 넓어집니다. 사람들이 권세가 있는 사람에게는 함부로 하지 못합니다. 우리 앞에 오면 알 수 없는 어떤 힘이 자신들을 눌러 기를 쓰지 못하게 한다거나 까닭없이 두려움이 생겨 함부로 대하지 못합니다.
저는 외출할 경우 저의 집에 어떤 외부인도 불법으로 침투하지 못하게 명령합니다. 물론 도둑이 들어와 가져 갈 것도 없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아주 편하게 집을 비울 수 있습니다. 차를 운전할 때도 역시 그렇게 합니다. 일일이 하지 않아도 저의 몸에 권세가 있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믿기 때문에 걱정이 없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목적지까지 가야 하는데 길이 막힐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막혔던 길도 트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충분히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 때나 그런 것은 아니지요. 정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입니다. 급하지 않거나 서둘러야 할 일이 없으면 아무런 변화도 없습니다. 급히 여행을 가야 할 일이 생겼는데 표를 예매하지 못했을 경우 믿음으로 역에 나가면 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붐벼서 표를 살 수 없는데도 정확한 시간에 표를 환불하려고 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몸의 권세를 가진 사람이 누리는 특권입니다.
저의 동역자의 경우 그 자녀에게 하나님이 특별한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군에 입대하는 일부터 이야기 합니다. 동역자 가족들은 모두 타군(공군, 해군, 해병대를 일컸습니다.) 출신이어서 아들도 타군에 보내려고 했는데 본인이 지원하지 않아 육군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훈련을 마치고 부대에 배치되었는데 공군 비행장 경배를 담당하는 육군부대로 배치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그 부대에 가자 말자 부대 전체 사병 전체가 공군에 배속되게 되어 공군으로 제대했습니다. 아버지의 바람대로 되었지요.
제대하고 이런저런 일을 하는데 일이 잘 되지 않아서 아버지가 미국으로 보내기로 작정했고 아들도 가고 싶어했습니다. 그런데 여행사에서 출국서류를 만들려고 하니 여러 가지 결격사유가 있어서 정상적으로는 도무지 비자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 여행사를 통해서 만들려고 해도 여행사마다 부적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하고 만들 수 있는 서류만 만들어서 대사관에 제출했습니다. 몇 가지 중요한 서류가 없기 때문에 비자가 나올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단번에 비자가 나와 미국에 들어갈 수 있었고 그곳에서 영주권이 있는 아가씨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5년째 미국에 살면서 지난해는 30만불을 들여 가게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맨몸으로 들어가 그런 가게를 마련한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이지요.
저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예전의 방탕하고 무질서한 삶을 회개하고 변화를 받은 청년이 있었지요. 그는 여러 해 동안 방황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예비군 훈련을 받지 않아서 항상 검문검색을 두려워했습니다. 이제 거듭났으니 법도 잘 지키면서 살아야 겠다고 다짐했지만 과거에 범한 훈련 기피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그 문제로 근심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저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시골의 집회에 참석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터미널에 내려 지하철로 향하던 그에게 터미널 구내 경찰의 불신 검문에 걸려 주민등록증 제시를 받았습니다. 그는 주민등록도 없어서 구내 검문소로 가서 컴퓨터 조회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순간 그는 얼굴이 굳어졌습니다. 도망할 수도 없이 검문소로 들어가 조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이상이 없어서 바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 청년은 이런 일이 도무지 일어날 수 없는데 이상하다면서 매우 기뻐했습니다.
이것이 또한 몸의 권세가 주는 유익입니다. 저의 동역자의 따님이 미국에 여행을 가게 되었지요. 비자를 받아놓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서 비자 만료기간이 1주일 남았습니다. 입국하지 않으면 다음부터는 비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만기 1주일을 남겨두고 출국하게 되었지요. 그러나 문제가 있었습니다. 출국 사유에 해당하는 부분에 사실상 문제가 생겨 1주일의 기간으로는 도무지 입국할 수 없을 것이라는 여행사의 통보가 왔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입국했습니다. 물론 따님은 미국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되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면서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이런 경우에는 입국할 수 없다고 했기 때문에 걱정하면서 기도하면서 그렇게 공항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까다로운 미국 입국 심사에서 오히려 비자 연장을 받아 6개월체류를 허가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몸의 권세가 있으면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몸이 피곤한데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자신이 서 있는 바로 그 자리에 어떤 사람이 급히 일어나면서 자신에게 앉으라고 자리를 양보하고 사라집니다. 자신의 몸을 위한 이러한 일들이 자주 일어납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날 때 하나님이 자신에게 몸의 권세를 주신 것에 감사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권세들을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자신의 몸을 귀하게 여기고 죄에서 떠난 삶을 살도록 주신 주님의 뜻을 깨닫고 그런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몸으로나 입으로나 죄를 지어서는 안됩니다. 죄는 우리에게 주신 특권인 권세를 약하게 만듭니다. 죄로 인해서 권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 죄를 회개하고 다시 권세가 불일 듯 일어나도록 간구하십시오. 입술과 몸의 권세는 우리와 이웃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악한 자가 그런 사람에게 가까이 하지 못합니다. 범죄행위가 날로 늘어나는 이때 특히 여성들은 여러 가지로 위험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이 주신 이런 권세로 자신을 보호하기 바랍니다. 먼저 자신에게 이런 권세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 권세가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도 살피십시오. 항상 나타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