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이 사람에게 역사하는 방법
사단이란 악한 영들의 가장 머리인 루시퍼의 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단은 어떤 실질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는 존재는 아니며 사람 안에 직접 들어와서 역사하는 존재도 아닙니다. 사단은 루시퍼의 마음과 생각을 그대로 담고 있는 영적인 존재로서 근본적으로는 루시퍼와 하나이지만, 그러면서도 루시퍼와는 구별되는 하나의 또 다른 존재입니다.
또한 사단은 그 안에 루시퍼가 가지고 있는 어둠의 능력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즉, 사람들로 하여금 악한 생각과 마음을 가지게 하고 악한 일들을 행하게 하는 어둠의 능력이 사단에게도 그대로 주어져 있습니다.
사단은 어떤 방법으로 사람에게 역사하는 것일까요?
사단은 사람들의 생각을 통해서 역사합니다. 사단은 마치 공중에 수없이 퍼져 있는 전파와 같은데 그것은 사단이 가지고 있는 어두움의 마음과 생각 그리고 어둠을 행하게 하는 능력을 계속해서 공중에 퍼뜨리기 때문입니다.
라디오를 원하는 주파수에 정확히 맞추면 그 방송을 들을 수 있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 안에 있는 어둠의 마음이 공중에 떠다니는 사단의 주파수와 맞으면 즉시로 사단의 음성이 들려온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미움이라는 마음이 있다면 이것이 바로 사단이 공중에 퍼뜨려 놓은 미움이라는 전파를 받아들일 수 있는 안테나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단이 퍼뜨려 놓은 어둠의 전파와 사람의 마음에 있는 비진리라는 안테나가 서로 주파수를 맞추게 되면 사단은 이 사람의 생각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둠의 능력을 불어넣게 됩니다. 그만큼 어둠의 마음이 더 강한 힘을 얻게 되면 이제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을 바로 사단의 역사를 받았다, 또는 사단의 음성을 듣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단의 음성을 듣게 되면 육신의 일을 범하게 되고 더 나아가 육체의 일까지 행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다만 죄를 지을 수 있는 마음만 있었는데 이것이 사단의 역사를 받음으로 죄를 짓고자 하는 마음으로 발전하게 되고 더 강하게 사단의 역사를 받게 되면 마침내 그 마음에 있는 것을 행함으로까지 옮기게 된다는 말입니다.
어느 정도 사단이 역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면 사단은 그 바톤(baton)을 마귀에게 넘기게 됩니다. 악한 영들의 세계에도 역할이 분담되어 있어서 사단이 하는 일과 마귀가 하는 일이 다릅니다. 사단은 자신이 역사할 수 있는 길을 낸 후에는 마귀로 하여금 더 깊은 죄 가운데로 이끌어 가도록 넘겨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열을 따지자면 사단이 마귀보다는 한 단계 더 위에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사단은 마귀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악한 영들의 역사는 대부분 생각을 통한 사단의 역사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러면 생각이 어떻게 사단으로 하여금 사람이 가지고 있는 비진리의 마음에 역사할 수 있도록 통로 역할을 하는 것일까요?
사람의 마음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면 진리의 마음과 비진리의 마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성령을 받은 사람에게는 성령께서 그 안에 내주하심으로 진리의 마음을 주관해 가십니다. 그래서 성령의 음성은 안에서부터 들려온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단은 외부로부터 역사하기 때문에 사람 마음 안으로 침투해 들어오기 위해서는 통로가 필요한 것이고 그 통로가 바로 생각입니다.
그런데 생각이란 사람이 태어나 자라면서 보고 듣고 배운 것들이 느낌과 함께 받아들여져서 마음에 담겨지게 되고 이것이 어떤 상황이나 조건을 만남으로 다시 재생되어 머리에 떠올려지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사람이 태어나 살아오면서 어떤 것을 느낌과 함께 입력시켜 왔느냐에 따라 떠오르는 생각의 내용도 전혀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설령 똑같은 상황을 만났다 해도 진리로만 입력시켜온 사람들이라면 진리의 생각이 먼저 떠오를 것이요, 반대로 비진리를 많이 입력시켜온 사람이라면 당연히 비진리의 생각이 먼저 떠오르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아 온 것이 아니므로 그 안에는 대부분 비진리가 채워져 있습니다. 참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볼 때라야 사람들은 그 동안 자신이 진리라고 믿어왔던 것들이 얼마나 잘못된 것들이었는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진리의 내용물이 입력된 사람들은 비진리의 생각이 나오는 것이요, 이러한 생각을 육신의 생각이라고 하는데 사단은 이러한 육신의 생각을 통해 역사한다는 것입니다.
롬8:6-7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게 되면 이는 사단이 역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것으로서 이런 사람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이요, 진리인 하나님의 법에 순종할 수도 없게 되어 결국은 사단에 순종하는 죄의 종이 되므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입니다.
이처럼 육의 사람은 육신의 생각으로 말미암아 사단의 역사를 받아 마침내는 마음까지도 지배받게 되지만 반대로 영의 사람은 마음에서 먼저 성령의 음성을 들음으로 마음이 생각까지도 다스려 나간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언제나 마음 안에 있는 진리로부터 나오는 영의 생각만을 하니 항상 마음에 생명과 평안이 임하는 것이며, 그만큼 사단의 음성에 귀 기울이지 않고 성령의 음성을 들어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각을 사단에게 내어 주어서는 안되는 것이고 항상 깨어 기도함으로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여러분의 마음 안에 있는 진리의 마음을 주관해 가시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언제나 우리 주님만을 생각하고 천국을 생각하고 진리의 생각만을 함으로 영의 생각만을 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사단이 역사할 수 있는 육신의 생각이라는 길을 차단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