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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천재들이 가진 질환 아스퍼거 증후군2025-03-04 22:13
작성자 Level 10

천재들이 가진 질환 아스퍼거 증후군

 

  천재와 천치의 차이는 백지장 하나 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물리학자인 아인쉬타인은 초등학교에 다닐 때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무시를 당했다고 합니다. 너무도 멍청한 아인쉬타인을 가르치는 담임선생님은 ‘네 머리를 쪼개면 아마도 비게 밖에는 없을거야!’라고 조롱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어린 아인쉬타인은 비정상적이였던 것이지요. 최근에 천재 소년으로 KBS 인간극장에 소개되었던 송유근 군은 천재성이 나타나기까지 유치원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뒤쳐져서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부모가 공부를 가르치면서부터 재능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부산에 살고 있고 전생을 기억한다는 내용으로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정연득 군은 겉보기에는 미숙아처럼 보이며, 신체 발달도 정상이 아니며, 발달장애아입니다.

이 소년은 배운 적이 없는 5개국어를 말하며,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얼굴도 모르는 교직원의 이름을 다 알 뿐만 아니라 신상명세까지 세세히 알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서 이에 선생과 학생들이 놀라게 되었고 그래서 더 이상 학교에 다닐 수 없어서 2학년에 그만 두고, 검정고시를 보아 1년 반 만에 초등과정을 마치고 다시 1년 반 만에 중등과정을 마쳤는데 이것이 학력의 전부이며, 외국어를 아주 능숙하게 말하며, 그 수준이 거의 본토인들과 다를 바가 없이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것입니다. 이 소년은 기억력은 엄청나지만 추리력이나 판단력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4세의 천재소년 서유진 군이 있습니다. 이 아이도 SAT 수학 만점을 받았고 언어 영역은 800점 만점에 710점을 얻었습니다. 2살 때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으며 지난 해 워싱턴 대학교 조기 입학이 허락되었고, 곧 수학 박사 과정을 배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중학생인데 중학교와 대학교 교육을 동시에 받을 수 없어서 홈수쿨링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네 살 때 4개국어를 구사하고 IQ 210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천재소년 김웅용 군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지금은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본 속담에 ‘열 살에 천재, 열다섯에 재자(才者), 스물에 범인(凡人)’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재로 태어난 아이들은 자라면서 감정적으로 혼란을 겪고 내성적으로 자라 불행해지는 경향이 많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제가 앞의 글 ‘내 라디오 아들’이라는 책을 소개한 부분에서 다룬 ‘아스퍼거 증후군’은 천재성을 지닌 아이들이 동시에 갖고 있는 발달장애 증후군입니다.

천재 아인쉬타인은 그가 평생 동안 고통을 당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아주 사소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먹고 자고 하는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해서 먹었는데 다시 먹고 먹지 않았는데 먹은 것으로 착각해서 식사가 불규칙했고, 잠자는 일도 역시 마찬가지이며, 특히 집을 자주 잊어버려서 갈 바를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집안에서는 가정부의 도움이 없으면 일상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제자들이 챙겨주지 않으면 생활에 혼란이 생겨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 지적한 대로 그런 모습이 그에게는 평생 따라다녔습니다. 이것이 아스퍼거 증후군의 한 증상이며, 60년대 천재 김웅용 씨도 이런 증상으로 인해서 그 천재성이 사라지고 말았다고 봅니다. 천재성으로 인해서 마음이 들떴던 바바라 러셀과 그 아들 벤이 겪는 삶의 어려움을 김씨도 겪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뿐만 아니라 지금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심한 사람이 있고, 약한 사람이 있을 뿐 천재성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이 증상이 나타나기 마련인데 이것이 천재성이라는 독특한 증상을 나타내는 바탕이기도 합니다. 사람이란 모든 것을 다 완벽하게 할 수 없는 불완전한 존재일 뿐만 아니라 어느 부분이 너무도 발달하면 상대적으로 어떤 한 부분이 너무도 발달이 늦어지거나 안 되는 발달장애를 겪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심하냐 약하냐 하는 문제는 개인적이며, 가족들의 세심한 배려에 의해서 어느 정도 극복이 되기도 하는 문제입니다. 말아톤으로 잘 알려진 자폐증을 앓고 있는 배형진 군은 어머니의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인해서 글도 쓰고 읽으며, 어느 정도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지만 이런 경우는 예외적이라고 할 정도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교육이나 보살핌이 너무도 어렵습니다.

천재성을 지닌 예술가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우리가 잘 아는 베토오벤이나 슈베르트, 모차르트 등은 이런 발달장애를 겪는 아스퍼거 증후군에 속하는 사람들이라고 봅니다. 이들의 삶은 정상적이지 못했고 불행한 결과로 막을 내립니다. 천재 화가 고갱은 정신분열을 앓아야 했으며, 피아노의 시인 쇼팽 역시 그러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천재 시인 이육사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상은 그의 자서전적 시 ‘날개’에서 스스로를 박제된 천재라고 말합니다. 일제 강점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지성인의 슬픈 마음을 표현한 그의 시는 아마도 천재로 태어났지만 감정의 혼란을 극복하지 못하고 고통스런 삶을 살아가야 하는 수많은 아스퍼거 중증 장애인들의 슬픈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할 수 없는 일부 천재들, 우리는 이들을 이끌어주고 다듬어주어야 할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범인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을 두었듯이 지성과 감성의 면에서도 극단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들을 우리 곁에 보냅니다. 이들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발전시키느냐에 따라서 인류의 문명의 발달 속도가 결정되는 것이지요. 특히 예술 부분에서 천재성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우리는 자주 미친 사람 취급을 합니다. 영의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로 천재성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알 뿐만 아니라 우리가 전혀 기대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고도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이상한 이야기를 이끌어냅니다. 이런 사람들의 대표적인 예가 바울과 요한일 것입니다. 바울의 영적 천재성은 당시에 누구도 알지 못했던 영의 그리스도를 이해했으며, 다양한 은사와 직임에 대한 남다른 깨우침을 얻었습니다. 요한은 밧모섬에서 고도의 황홀경 속에 들어갔으며, 그 본 것을 기록한 것이 계시록인데 묵시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미친 사람의 넋 나간 이야기일 뿐입니다.

오늘날도 깊은 잠 속에서 넋두리 하듯이 예언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에드가 케이시(1877~1945)가 그런 사람인데 이런 사람의 예언을 우리는 정신장애라고 취급합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늘 성경만을 읽기를 좋아했던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천성적으로 고도의 감성을 지녀서 정원의 식물들과 대화를 해서 나무가 잘 자라도록 했다고 합니다. 일본 열도의 침몰을 예언한 것으로 유명한데 그 또한 발달장애를 가진 불행한 천재일 것입니다. 새들과 물고기들에게 설교한 것으로 유명한 성 프란시스 역시 그런 사람일 것입니다. 평생을 깊은 묵상을 통해서 영적 교류를 가졌던 그의 신비주의는 사람들에게 많은 오해를 샀었습니다. 그는 가난하고 병 든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그리스도의 치유 사역을 실천했고 마침내 눈이 멀고 손발에 부종이 생겨 고통 속에 숨을 거둡니다.

영적인 일이든 세속적인 일이든 우리 가운데는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서 하나님은 천재들을 우리 가운데 세우시며, 그들의 삶은 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불행한 결말로 끝나고 맙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천재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이들 대부분이 아스퍼거 증후군과 같은 발달장애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정하지 못한 까닭이기도 합니다.

과거의 천재들을 대부분이 단명했습니다. 과도하게 두뇌를 사용한 것만큼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들은 늘 심각한 정서적 불안과 지나칠 정도로 한 곳으로만 쏠리는 극도의 몰입을 보입니다. 이는 마치 근육을 오랫동안 긴장시키면 혈류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근육이 굳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쉽게 말하면 한 부분의 근육만 계속 사용하면 쥐가 오고 더 심하면 근육마비가 생기며 나아가 근육이 파열되거나 괴사하는 것처럼 뇌가 이상적으로 발달해서 다른 부분으로 영양이 가지 않고 쓰는 부분으로만 과도하게 영양이 편중되기 때문에 뇌의 발달의 균형이 깨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극과 극을 보이며 이것이 장애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천재병이라고 부를 수 있는데 천재성을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증상의 정도 차이만 있을 뿐 이 질환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봅니다. 극도의 집중은 나쁜 표현을 쓰면 집착입니다. 그리고 극도의 편향성을 보입니다. 잘 하는 것 이외에는 나머지는 수준 이하이기 때문에 그 일 이외에는 다른 일을 할줄 모릅니다. 그러므로 사회성이 떨어지며, 이것이 사회적 고립을 가져오게 되며, 그 사람의 삶이 불행해지는 요인인 것입니다. 모든 천재성을 지닌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이런 극도의 집중과 몰입은 다른 분야에 대해서 귀와 눈을 막는 장애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서 다 잘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 한 부분에 너무 지나치게 편중하는 일은 그 개인에게는 불행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이런 천재들의 희생으로 인해서 발전을 이루어낸 것이라는 사실을 알 때 우리가 누리는 행복은 이들의 희생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지 않습니까? 고난과 박해 속에서 불행한 삶을 살아간 전도자들로 인해서 교회가 우뚝 서 있지 않습니까? ‘박제된 천재’라는 말로 스스로를 표현한 이상의 시어처럼 천재들의 희생으로 인해서 우리가 누리는 삶이 얼마나 큰지를 생각해 봅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위험을 안고 있는 천재들의 등장으로 인해서 우리 육신의 삶이 더욱 편리해지고 그리고 고난의 무거운 짐을 진 ‘고난 증후군’의 위험을 안고 영의 길에 세움을 받은 사람들로 인해서 천국의 비밀이 우리 가운데 하나씩 열려 우리는 행복해진답니다. 이런 발달장애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밖에는 모릅니다. 오로지 한 길로만 내닫는 이들을 우리는 때로는 괴팍한 사람이라고 판단하기도 하며, 때로는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보기도 하며, 때로는 멍청하고 사회성이 없는 사람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이들은 자신이 하는 일 이외에는 관심도 없고 돈이나 명예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오로지 자신이 하는 일이 즐거울 뿐이며 그 일에 파묻히는 것이 즐거워서 몰두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약삭빠른 사람들로 인해서 때로는 불행해지는 것입니다. 발달이 골고루 이루어지지 않고 어느 한 분야에만 지나치게 발달한 발달 장애로서의 천재성은 그것이 곧 질환이며, 이 질환으로 인해서 인류의 지식의 깊이가 깊어진다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면서 일평생 질환을 가지고 고통하면서 살아갔던 바울 역시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깊은 마음의 병을 앓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이 고통을 ‘피조물의 고통’이라고 했지만 그는 깊은 묵상을 통해서 이를 행복한 질병으로 인식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다시는 그 질병의 치유를 구하지 않았고 오히려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했듯이 아스퍼거 증후군은 인류 발전을 위해서 값진 질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이런 질환을 가진 천재들을 우리가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장애란 우리가 이해해주지 않을 때 장애가 됩니다. 수많은 장애우들이 있지만 그들을 우리가 이해해 줄 때 그들은 자신들의 삶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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