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하는 사역은 무엇인가 오늘날 성령님에 대한 바른 지식을 전하는 말씀이 매우 드물기에 성도들의 영성이 많이 혼미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을 주신 이유와 성령이 하시는 사역은 진정 무엇인지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고난을 받으시기 전 제자들에게 성령에 대한 말씀을 많이 언급하셨습니다. 이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만을 따르겠다고 나선 그들에게 주님의 죽음은 그야말로 큰 근심과 절망이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의지할 데가 없이 고아가 될 것 같은 암울한 심정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할 것이고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될 것이라고 하시며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 (요 14:16-18) 소개해주셨습니다. 이어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하시며 그 성령이 와서 하실 일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셨습니다.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요 16:8-11) 이 땅에서 예수님이 하시던 사역을 이어가시는 다른 보혜사인 성령님이 와서 책망하시는 세가지 일에 대해 아래와 같이 분류해보자면, 1. ‘죄에 대하여 책망하심이라 함은’, 성령님은 지식적인 동의와 확신으로 입으로만 시인하는 믿음이 아니라 예수님을 진정 주인으로 영접한 바른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 말씀을 통해 양심의 가책을 주어 죄를 혐오하게 해줍니다. 만일 누가 나는 예수를 믿기에 죄 속에 거해도 구원을 잃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이는 책망 받아 마땅합니다. 2. ‘의에 대하여 책망하심이라 함은’, 예수님이 승천하심으로 이 땅에서 의의 표준이신 주님을 더 이상 보지 못함으로 성령님이 대신 주님의 말씀으로 감동을 주사 각자의 경험과 이해를 통해 하나님의 의의 표준에 이르는 성령의 거룩한 열매를 맺도록 도와주십니다.(갈 5:22) 만일 누가 십자가 공로로 의롭다 함을 얻어 이미 의인이 되었다며 안일하다면 이 또한 성령님의 책망을 받아 마땅합니다. 3. ‘심판에 대하여 책망하심이라 함은’, 성령님이 우리 속에 내재하여 진리 가운데로 인도해 주시면 무엇이 바른 진리인지 분별하게 되어 세상 임금인 마귀가 사주하는 거짓 진리와 오류들을 판단하고 심판할 수 있습니다. 만일 누가 영접 식을 통해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심판이 없다고 말한다면 이 역시 책망 받아 마땅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나타나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하셨습니다.(요 20:22) 주님이 숨을 내쉰 것은 ‘성령은 죽어가는 자에게 생명의 호흡’ 이라는 것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즉 성령을 한번 받았다고 다 끝난 것이 아니라 매일같이 하나님의 뜻과 말씀과 진리를 숨을 쉬듯 호흡하며 살아야 함을 가르쳐줍니다. 이처럼 성령님과 함께 호흡할 때 믿음이 생기고, 말씀에 대한 영적인 이해와 깨달음이 생기고, 나아가 자기를 부인하게 되어 이기심과 교만과 탐심이 사라집니다. 또한 성령께서 나의 의도와 계획이 주님과 일치되게 해주심으로 일상의 삶의 자리에서도 주님의 뜻과 생각만을 말하게 됩니다. 또한 성령님은 자의로 말하지 않으시고 주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해 장성한 믿음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우리가 성령을 통해서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주님을 더 알아갈수록, (요 17:3) 곧 믿음에서 더 큰 믿음으로 자라갈수록 주님을 더욱 신뢰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주님의 온유하고 겸손한 성품을 닮아가게 됩니다. 오늘날 계속 자라갈 필요가 없는 믿음은 성경이 말하는 믿음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우리가 성령을 받아야 믿음이 생기고 영생에 이릅니다. 문제는 진리를 좇지 않으면 성령님도 역사하지 않으며 또 교회에 충성 봉사하며 오래 기도한다고 성령님이 내재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 입니다. 큰 근심 속에서 절망하던 제자들처럼 우리도 주님이 없으면 소망이 없다는 절박하고 애타는 심정으로 세상에서 돌이켜 회개하고 주님을 찾고 구하며 내 마음을 주님께 온전히 굴복시켜야 성령님이 임하십니다.(거듭남) 우리 모두 성령님이 오시는 이유와 하시는 사역을 분명히 이해함으로써 거짓 성령의 역사에서 벗어나 성령이 내 속에 내재하는 실제적인 거듭남의 경험을 통해 영생에 이르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