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믿는 자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시대2025-07-20 2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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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자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시대
교회에 다니면서 명심해야 것 두 가지는 절대 사람을 보고 다니거나 건물의 크기를 보고 다니면 반드시 실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타락한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온전치 않으며 깨끗하지도 않다. 세상에는 온전한 교회가 없다. 하나님 외에 누가 온전하며 거룩한가?
하지만 성도는 세상 사람들과 전혀 달라야 한다.
얼마 전 한 지인에게 열심히 전도를 하였다. 말씀을 너무나 잘 받아 드리는 모습에 매우 기뻤지만 그분의 말씀이 교회가 너무 타락해 있어서 교회에 나가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했다.
각종 비리에 교회 세습, 헌금 강요, 성적 타락 등 여러 가지를 말씀하셨다. 그것 때문에 자신의 처갓집은 오랫동안 다니던 교회를 떠나 천주교로 개종하였다고 한다.
이런 말을 들을 때면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다. 입을 열어 복음을 전할 엄두가 나지를 않는다. 세상 사람들은 믿는 자들을 향하여 "너나 잘하세요"다.
이것이 우리들의 현실이요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오늘날 복음을 전해도 전혀 먹혀들지를 않는다. 성도들의 삶이 오히려 사람들을 교회에 오지 못하도록 내쫒은 형국이 되어 버렸다.
교회 안에서 믿음보다 돈 있는 자가 대우 받고 직분도 받으며 가난한 자들은 늘 비주류 취급을 받는다. 자기 배만 불리기에 급급하여 교회를 늘리는데만 신경을 쓰고 영혼 구원은 뒷전인 오늘날 교회는 본질을 잊어버렸다.
한국 교회는 부패와 타락의 상징이 되었다는 인상을 세상 사람들에게 강하게 심어 주었다. 세상 그 누구도 교회에 관심을 갖으려 하지 않는다. 자기들끼리만 구원 받았다고 좋아하며 이웃은 안중에도 없는 교회를 좋아할 리가 없다.
세상은 세련된 신자, 말 잘하는 신자, 큰 건물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오늘날 교회는 세상을 향하여 조금도 희생하려 하지 않는다.
안 믿는 사람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믿는다고 하니 믿는 우리의 죄가 더 크다. 이 모두가 믿는다고 하는 내 탓이다. 내가 잘못 믿었기 때문이다.
영적인 능력은 삶으로 말하는 것이다. 교회 밖에서는 불신자요 교회 안에서 만의 신자 노릇을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 교회에서 무엇이 되려고 경쟁하듯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볼 때에 마치 중직자가 되기 위하여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성도는 신앙의 양심을 따라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나를 내려놓는 희생과 사랑이 몸에 배어 있어야 세상에서도 빛이 되고 소금이 될 수가 있다.
온전한 성도로 살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서 날마다 나를 정화하는 정결 의식이 필요하다. 유럽에 교회가 그랬듯이 이렇게 살다가는 나 때문에 교회는 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