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성령의 은사가 임하는가?
우리에게 가장 큰 관심은 어떻게 성령의 은사는 임하며 이미 임한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먼저 어떻게 성령의 은사가 임하는지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강권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령의 은사는 열매와는 다르게 하나님의 뜻대로 나누어주십니다. 사도행전의 오순절 역사도 홀연히 하늘로부터 성령님의 역사가 임하였습니다. 주도적이며 예상하지 못하였던 일이었습니다.
2. 겸손하게 회개할 때 은사가 임합니다(행2:38). 베드로는 설교하면서 너희가 회개하고 죄사함을 받게 되면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된다고 말하였습니다. 겸손하게 회개할 때 항상 임한다는 뜻이 아니라 임할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성도는 “나는 겸손하게 회개하지 않아서 은사가 없느냐?”라고 반문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믿음이 부족하여 하나님이 은사를 주시지 않는가 하며 고민하는 성도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은사는 믿음의 분량대로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3. 사모하는 마음이 있을 때 은사가 임합니다(고전14:1). 제가 집회를 인도하러 가면 어느 교회는 은사가 많이 나타나고 어떤 교회는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아무도 사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느 교회는 계속 전화를 걸어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교회는 릴레이식 금식기도를 하면서 준비하며 기다리기도 합니다. 이런 교회들에는 성령님이 나타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은 환영을 받는 곳에서 일하시기를 즐거워하기 때문입니다.
4. 구하고 간구 할 때에 은사가 임합니다(눅11:13). 오순절 다락방 성령강림도 열심히 간구하는 무리들에게 임하였습니다. 그들은 약속을 기다리며 믿고 열심히 전심으로 합심하여 기도하였습니다.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행4:31). 제가 처음 성령을 체험할 때에도 교회가 진동하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저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의자를 붙들고 한참이나 있었습니다. 혹시 제가 현기증이라고 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저 뿐만 아니라 함께 한 모든 성도들이 같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5. 성령님께 순종할 때에 성령이 임하십니다(행5:32). 성령님의 이름은 보혜사이십니다. 이 말은 법정변호인(파라클레토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법정 변호인은 누군가가 초청할 때에 가서 죄를 변호해 주는 자들입니다. 아무 법정이나 가서 자발적으로 변호하지 않습니다. 미리 초청을 받을 때 가서 도와줍니다. 성령님도 인격적으로 초청하고 환영할 때 오십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할 때에 충만하게 성령이 임하십니다. 성령님께 순종한다는 말이 성령 충만이라는 뜻이고 성령 충만할 때 이러한 은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6. 타인의 안수기도를 통하여 임합니다(딤전4:14, 딤후1:6). 안수기도를 할 때 가장 많이 은사가 나타납니다. 그것은 안수기도를 통하여 기도하는 자를 돕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마음속에 소원하고 기다리는 마음이 있지만 누군가 기도하여 줄 때에 사모하는 마음이 더 생기고 담대하게 주님께 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7. 또한 주님은 지도자를 세우기 위하여 기름 부으실 때에 은사를 주십니다. 기름 부으심은 성령 충만을 의미합니다. 이 때에 성령의 충만한 나타나심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은사를 받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왜 은사를 받으려고 하는지 알아야 하며 그 은사를 잘 청지기 하여 하나님의 집을 세우는 도구로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