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과 어떻게 성령을 받는가? 성령은 하나님이 신자들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행 2:38-39). 이 약속은 초대교회 당시의 사람을 물론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 즉 모든 신자들을 향한 약속이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우리도 받을 수 있다 1. 과연 단회적인가? 어떤 사람들은, 성령 강림은 오순절의 성령 강림을 통하여 단 한 번에 그친 사건이므로 오늘날의 우리들은 성령을 다시 구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구속 사역을 단 한 번에 이루신 것같이 성령 강림도 오순절의 ‘한 번’ 강림으로 이미 끝났다는 것이다. 그때 강림한 성령이 이제는 교회라는 저수지에 보관되어 있으며, 오늘날의 우리는 예수를 주로 시인만 하면 이미 오신 성령이 우리 속에 내주하시므로―구원성령세례―성령을 달라고 다시 구하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난다고 한다. 이 주장의 잘못이 무엇인가? 먼저, 예수님의 구속 사역이 일회적인 것과 같이 성령 강림도 일회적이라는 연결 자체가 억지다. 한 사람 예수가 전 인류를 대표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사건과 120문도가 성령을 받은 사건을 동등한 유비로 연결시키는 자체가 억지다. 과연 120 문도가 전 인류를 대표해서 성령을 받았는가? 비록 예수님의 죽음 이후에 성령이 강림한 것은 사실이지만 예수님의 구속사역을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120문도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사람이 성령을 받아야 한다. 이런 주장을 펴는 사람들은 저수지 이론을 추가한다. 오순절에 한 번 강림한 성령이 어딘가에 고여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들은 성령이 필요하면 저수지에 연결된 수도꼭지를 틀어서 다른 곳에 전달될 수 있다는 식으로 설명한다. 그러므로 성령을 다시 달라고 구하는 기도는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성령이 고여 있는 저수지가 어디에 있는가를 설명하지 못한다. 교회 어디엔가에 고여있다고 막연히 추측한다. 글세 어느 교회인지? 장로교회인지, 감리교회인지, 오순절교회인지? 성령은 한 번 강림하여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저수지에 고여 있는 것이 아니다. 성령은 영원토록 성부와 성자에게서 (지금도 계속) 나신다(요 15:26; 갈 4:6;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2장3절). 성령의 피조물인 교회가 성령을 나누어주는 것이 아니라, 승천하신 예수님이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서 오순절뿐만 아니라 지금도 계속 부어주신다. 성령이 굳이 어디엔가 저장되어 있다면 그 저수지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행 2:33). 2. 어떻게 성령을 받는가?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주신다 “이는 곧 선지자 요엘로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행 2:16-17). 구하는 자에게 주신다 “너희가 악할찌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눅 11:13).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행 4:31). 오순절의 성령 강림도 약속의 말씀만 믿고 가만히 기다린 제자들에게 임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일심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여자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행 1:14). 말씀을 듣는 중에 주신다 “베드로가 이 말 할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행 10:44). 찬양 중에 주신다 “제자들은 오순절에 성령을 받기 전에 늘 성전에 모여 기도하고 찬양했다. “늘 성전에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니라”(눅 24:53). “이제 내게로 거문고 탈 자를 불러 오소서 하니라 거문고 타는 자가 거문고를 탈 때에 여호와께서 엘리사를 감동하시니”(왕하 3:15). 안수를 통해 주신다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함으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행 8:18).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행 19:6). 회개하는 자에게 주신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행 2:38). 순종하는 자에게 주신다 “하나님이 자기를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하더라”(행 5:32) . 3. 성령과 우리의 삶 성령을 한 번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령이 계속 머무르시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예수님 위에 내린 성령은 떠나지 않고 계속 머물러 계셨다.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늘로서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요 1:32) 죄를 지으면 성령이 근심하신다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의를 쫓는 새사람의 성품이 아니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쫓는 옛사람의 성품대로 행하면 성령이 근심하신다(에베소서 4:22이하). 세상과 짝하는 생활을 할 때 성령이 시기하신다.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되게 하는 것이니라. 너희가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을 헛된 줄로 생각하느뇨”(약 4:4-5). 성령을 인정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성령을 소멸치 말며”(살전 5:19). 소멸하다는 말은 불이 꺼지듯 능력이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잘못된 신학, 사람들의 눈치로 인해 성령의 능력을 담대하게 사용하지 못하여서 소멸시키는 경우가 많다. 계속 죄악된 삶을 살면 성령은 떠나신다 “여호와의 신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 그를 번뇌케 한지라”(삼상 16:14).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옵소서.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시 51:10-12). 여기서 성령이 떠나신다는 말은 내주하시는 성령이 떠나신다는 뜻이 아니라 임재로서의 성령, 외적 능력으로서의 성령이 떠나심을 말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