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처리를 확실히 하십시오

  어려운 문제와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을 치유하면서 나는 그들이 죄의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그같은 고생을 오래 하게 되었음을 알게 된 후 성도들의 죄의 처리가 얼마나 미숙하고 형식적이었다는 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예수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죄에 대해서 당연히 모르니까 그렇다고 해도 예수를 영접한 성도들에게 있어서 죄에 대한 의식이 너무 막연하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입니다.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은 죄는 우리의 영의 힘을 빼앗고 그 결과 여러가지 고통스런 문제를 일으킵니다. 까닭없는 고통은 없습니다. 원인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지요. 전부는 아니지만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고통스런 문제와 질병은 죄와 필연적인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죄의 처리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전제 조건입니다. 죄는 우리에게 주어질 하나님의 축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입니다. 해가 구름에 가리워지면 그 빛을 쬘 수 없고 그런 일이 계속되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는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하면 병들게 됩니다.

축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인 죄를 철저히 처리합시다. 문제가 극심한 가정에 치유를 위한 예배를 인도하면서 나는 그 가정에서 이루어진 죄의 문제를 언급하면, 대부분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는 분이 아닙니까? 주님이 우리의 죄를 십자가에서 다 담당하셨고 우리는 그 사실을 믿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닙니까? 물론 그렇습니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셨고 죽음까지 담당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죽지 않습니까? 마귀를 이기고 사망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그러나 마귀는 여전히 활개치고 있지요. 신학적으로 이러한 현상을 이미 그러나 아직 아니라고 정의합니다.

죄의 문제도 여전히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였지만 우리에게 그 효력은 아직 아니인 경우가 있습니다. 구원에 관련된 죄 즉 원죄는 주님의 보혈로 사함을 받았지만 축복에 관련된 자범죄(죄얼)는 그 처리가 완전히 이루어져야만 예정된 복을 받을 수 있으며, 이 처리가 지연되면 마귀의 참소에 의해 고통이 따르게 됩니다. 죄의 처리는 건강한 삶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소홀히 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죄의 처리를 너무나 형식적으로 합니다. 죄를 고백하면 모든 죄가 용서된다고 막연하게 생각합니다. 죄의 고백은 우리가 합니다. 그러나 용서는 주님이 합니다. 성경에서 죄를 범한 사람이 그 죄의 용서를 위해 얼마나 간절하고 끈질기게 용서를 빌었는지를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죄의 용서를 위해 금식하기도 하고 베옷과 재를 쓰고 눈물로 용서를 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죄를 끝내 용서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전리품을 숨겨둔 죄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까? 사울은 자신의 죄를 변명하다가 왕위에서 버림을 받았습니다. 다윗은 간음의 죄로 인하여 그 아들을 잃었고, 왕자의 난으로 아들을 죽이는 비참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모든 일들이 죄로 인한 것입니다. 가정의 불화, 질병, 이혼, 귀신들림, 자녀의 불순종 등의 고통스런 문제 뒤에는 미숙하게 처리된 죄의 문제가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죄의 고백은 자신에게 있지만 그 용서는 주님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죄가 무거울수록 그 용서를 받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주님 내가 이러이러한 죄를 지었으니 용서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고백했다고 해서 죄가 용서되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어떤 가정의 장녀가 암에 걸려 죽게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가정이 어려워 그녀가 어려서부터 미용을 배워 가정을 꾸려갔습니다. 미장원이 번성하여 살림이 넉넉해졌지만 그러기까지 자장의 노릇을 하다보니 30중반이 되도록 결혼을 하지 못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윤택해져 삶이 풍성해질 무렵 위암에 걸려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하였습니다. 기도원에 올라가 간절히 기도하였만 치유를 받지 못해서 삶을 포기하고 집에 내려왔습니다. 삶 뿐만 아니라 신앙도 포기할 정도로 절망적 침체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제 병이 깊어져 하루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극한에 이르렀을 때 동역자들과 함께 치유를 위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가정은 아버지가 두 여자를 거느리고 살고 있습니다. 두 어머니가 한 지붕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나이든 친 어머니와 10여년 젊은 어머니가 한 지붕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그 가정은 여러 해 갈등을 겪었을 것입니다. 특히 본 부인의 마음의 상처가 어떠했겠습니까? 남편은 외도로 인해서 두 여자를 아내로 두고 있었지만 이를 죄로 여기지 않았고 회개도 없었습니다. 이 처리되지 않은 죄로 인해서 그 집안의 실질적 가장인 자매에게 고통스런 암이 찾아왔습니다.

가장의 죄의 비중이 장녀의 생명을 단축시키기에 충분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가족들은 그 죄가 이처럼 심각한 것임을 알지 못한 것입니다. 아버지는 저를 보고 자신이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그 죄를 회개하고 용서 받기에는 이미 때가 늦었습니다. 저는 그들을 대신하여 하나님에게 간절히 주님 저 자매를 긍휼히 여기셔서 그 소원하는 바를 들어주십시오 라고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끝내고 그 자매에게 자매님 지금 원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주님이 그 소원을 이루어주실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속으로 그 자매가 이 병을 고쳐주십시오라고 대답해주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그 자매는 시원한 물을 실컸마셨으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녀는 복수가 한껏 차서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한 지가 10여일이나 넘었다고 합니다. 그날 밤 생명이 끊어질 듯한 위기를 만났습니다. 우리는 7시간에 걸친 '여리고 기도'를 드렸고 새벽에 가득한 복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녀는 극심한 고통에서 벗어났고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행복하게 어머니와 여러 시간 대화를 나누고 주님이 자신을 돌보아 주심에 감사하면서 침체되었던 믿음을 회복하였습니다. 여러 시간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이제 피곤하여 잠자야 겠다고 하면서 잠든채로 주님의 나라에 갔습니다. 죄가 이처럼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여러분 죄를 미워하고 죄에서 떠난 삶을 살기 바랍니다. 특히 이처럼 가정의 윤리를 어지럽히는 죄들 불륜과 이중 생활 등은 그 죄의 결과가 심각함을 깨닫기 바랍니다.

죄의 용서는 하나님이 하십니다. 주님으로부터 내 죄가 사함을 받았느니라라는 말씀을 듣기 전에는 결코 용서받은 것이 아닙니다. 용서받지 못한 죄는 우리를 괴로움으로 몰아넣습니다. 그러면 죄를 용서 받았음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겠습니까? 죄의 용서를 받으면 우리의 영이 이 사실을 우리 마음에 전달합니다.

마음 속에 용서받았다는 강한 느낌과 그로 인한 감사하는 마음이 물밀듯 몰려옵니다. 영적으로 예민하고 음성을 듣는 사람은 내 죄를 용서한다는 말씀을 받게 됩니다. 이렇지 못한 사람은 꿈이나 환상을 통해서 그 사실을 알게 되며, 때로는 전문 사역자를 통해서 그 사실을 통보 받게 됩니다. 죄 사함을 받게 되면 반드시 주님으로부터 용서받았다는 증거를 얻게 됩니다. 죄로 인한 문제가 사라집니다.

그런데 이러한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 죄의 용서를 계속 구해야 합니다. 주님이 원하는 수준의 죄의 회개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처리되지 못한 죄는 다음 세대로 이어집니다. 죄의 용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리의 영이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더욱 무거워지게 되고 기도를 끝내도 마음이 가볍지 못합니다. 이는 죄의 회개가 형식적으로 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 죄로 인한 결과의 처리가 있어야 합니다.

상처준 사람이 있으면 그에게 가서 용서를 구하고 화해해야 합니다. 거짓말 한 것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가서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남에게 피해를 준 것이 있으면 배상해야 합니다. 뇌물을 받았으면 돌려주어야 합니다. 당사자를 찾지 못하는 경우에는 주님에게 고백함으로써 죄의 처리가 됩니다. 당사자가 있으면 그에게 용서를 구하고 화해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래야만 그 죄로 인한 징계가 면제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