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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은사

영성이야기

제목은혜가 넘치게 하려면2024-07-22 22:29
작성자 Level 10

  은혜가 넘치게 하려면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 은혜를 지속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일로 인해서 은혜가 사라지거나 감소되었는데 이를 다시 회복하고 싶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아서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금식도 해보고 작정 기도도 해보는데 그게 말처럼 쉽게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시도를 해보아도 은혜가 임하지 않아서 결국에는 포기하고 그냥 그대로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한 두 번의 은혜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그런 은혜가 지속되지 않아서 괴로워하지요. 일상적인 생활에 얽매이다 보면 신앙생활이 점점 규격화되고 형식적으로 변하기 쉽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삶에서 어떤 획기적인 동기가 없으면 변화하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사람은 현실 상황에 적응하여 그것을 지키려는 본능이 강합니다. 날마다 일상적인 일을 반복하는 일반인들은 그렇기 때문에 은혜를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닌 것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누구를 막론하고 기본적으로 은사를 받았습니다. 신령한 은사는 눈에 띄는 것이지만 생활의 은사는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따라서 받은 사람이나 주변의 사람들이 별로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신령한 은사는 그 동안 교회가 이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생활의 은사는 지금까지 그런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그렇게 예만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인 것입니다. 생활의 은사는 교회에서 주어지는 부서의 일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전도의 은사는 전도부에서 하는 일과 혼동하고, 봉사의 은사는 봉사부에서 하는 일과 혼동합니다.

생활의 은사는 교회의 부서에서 하는 일과 동일하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은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지요. 자신에게 주어진 생활의 은사를 개발하지 않고 교회에서 임명하는 부서의 일을 하다 보면 흥미가 없어지고 그 일이 단순한 일로 생각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열기도 식어지고 마지 못해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활의 은사는 그 은사를 받게 되면 그 일이 매우 즐거워진다는 것입니다. 하면 할수록 신이 나고 기쁘기 때문에 자꾸 하고 싶어집니다. 구제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자기가 손해를 볼지라도 그 일이 즐겁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을 하면 할수록 자신의 삶이 건강해지고 평안해집니다. 또한 그 일로 인해서 좋은 결과가 나타납니다. 이것이 그 일을 하는 보람으로 되돌아 옵니다. 20여년 전에 제가 선교회에서 일할 때 약 20여명의 여집사들이 저를 도와 교도소 선교를 했습니다. 그 분들은 섬기는 교회가 각각 다르고 교회에서 여선교회장으로, 또는 부장으로 봉사하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런 직책은 담임목사가 정해준 것인데 그 일보다는 교도소에 봉사하는 것이 정말로 기쁘고 즐겁다고 말합니다. 2주에 한 번씩 서울 근교의 교도소를 방문해서 봉사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먹을 것을 마련하고 재소자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2주간 마련하면서 봉사하는 그 날을 즐거움으로 기다립니다. 이분들은 여러 해 동안 즐겁게 봉사했습니다. 이런 봉사 팀이 여럿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 일이 자신들이 주신 은사로 믿고 즐겁게 봉사했습니다. 미용업을 하는 몇 분의 집사님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시간을 내어 성동구에 있는 부녀 보호소에서 미용 봉사를 했습니다. 자신들이 업이 미용이었기 때문에 업소가 쉬는 날에 모여 봉사를 했습니다. 육체적으로 피곤하여 하루 쉬어야 하는 날에 이들은 보호소를 찾아 봉사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Y대의 치과대학 학생들은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한 달에 한 번씩 치과 진료로 봉사를 했습니다. 당시 서대문에 있는 소년 감별소에서 어린 청소년들의 구강 건강을 위해서 봉사를 했습니다. 이처럼 봉사의 직무는 자신에게 주어진 것으로 할 때 더욱 기쁘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인해서 즐거움이 더했습니다. 매일 똑 같은 일을 생계를 위해서 해오던 분들이 하루 생계와는 상관없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봉사한다는 것이 그들에게는 그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데 큰 보람을 느끼게 했던 것입니다.

이들은 봉사를 하려고 방문할 때 넉넉하지는 않지만 과일과 음료를 마련해서 그들에게 나누어줌으로써 기쁨을 더했습니다. 이런 봉사를 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넘쳐 이들 봉사팀을 만나면 그들이 그 동안 봉사를 통해서 주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넘친다고 말합니다. 이들이 저에게 다가와 자신들이 봉사하기 시작하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들을 이야기 하면서 자신들이 봉사하는 것보다 더 큰 은혜를 받게 되어 이런 봉사할 수 있는 대상을 주신 하나님에게 감사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저 사람들이 오히려 자신들에게는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신령한 은사는 흔하지 않지만 생활의 은사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은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적극적으로 개발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은혜가 소멸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유지하고 더 많이 받는 길은 받은 은사에 따라 헌신하는 것입니다. 생활의 은사로 주어진 것을 어떻게 개발하고 적용하여야 할지를 고민하고 그 대상을 찾아야 합니다. 전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전도함으로써 기쁨이 넘치고 은혜가 더욱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저는 82년에 전도의 은사를 받아 서울 시내를 다니면서 전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날 어떤 지역을 정하고 미리 준비기도를 한 다음 다음날 그 지역으로 가서 전도를 시작하였습니다. 길을 따라 가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이 일을 2년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을 했습니다. 저와 함께 사역하는 SH동역자도 한 동안 지하철에서 전도하였습니다. 그 기간 동안 많은 은혜를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와 만나게 되고 지금까지 저와 함께 이 사역을 해오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를 감당할 때 정말로 은혜가 넘치고 삶이 즐거워집니다. 이 세상을 향해서 봉사의 문을 열 때 우리는 주님이 우리에게 부쳐주시는 다양한 사람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고 자신이 사는 까닭을 알게 됩니다. 봉사하는 것이 정말로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될 때 은혜가 넘치는 것입니다. 은혜가 사라져 삶이 삭막해졌다면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를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삶의 현장에서 봉사함으로써 은혜가 넘치게 되는 것이지요. 은사를 발견하고 그 은사를 베풀 대상을 찾아야 합니다. 봉사와 섬김의 은사는 같은 은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서 함께 하는 것이 더욱 보람 있고 지치지 않습니다. 세상에도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봉사하는 그런 동호회가 많습니다. 같은 은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연대하여 친목도 하고 봉사도 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 하나님의 은혜도 더욱 넘치게 받기를 바랍니다. 봉사와 희생을 통해서 우리는 주님의 은혜를 더욱 깊이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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