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과 실제는 다릅니다.

자전거를 타는 요령을 아는 것과 실제로 탈 수 있는 능력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물론 자전거 자체를 전혀 모르는 것에 비교하면 자전거를 타는 요령을 아는 것이
훨씬 낫지요. 그러나 자전거를 탈 줄 모른다는 점에서는 별로 나을 것이 없습니다.
자전거는 타기 위해서 있는 것이지 어떤 학문적 연구나 강의를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탈 수 있느냐 없느냐는 실제의 문제이며, 우리에게 유익을 주느냐의 문제인 것입니다.

영성에 관한 지식도 이와 같습니다. 모든 영적 지식은 그 지식을 소유하고 알게 됨으로써
얻어지는 기쁨이나 학문적 성취도에 중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지식이 제시하는
능력을 소유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영적 능력이 없으면 그 모든 지식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병을 치유하지 못하면 그 지식은 소용이 없으며,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지식으로는 모르는 게 없는데 정작 그러한 문제로 고통 당하는 사람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지식이 없는 사람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영적 지식은 하나님의 능력에 이르게 하는 길일 뿐입니다.
그 길의 끝은 능력입니다. 능력이 없으면 지식도 쓸모 없읍니다.
모든 영적 지식은 수동적으로 얻어지는 것입니다. 강의실에서 배우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나 능력은 그 배운 것을 실천할 때 몸에 저축되는 힘입니다.
지식은 이론이지만 능력은 힘입니다. 힘은 살아있는 생명입니다.
이론이 생명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위험을 무릅쓴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는 이론대로 행동해야 합니다. 넘어지고 자빠지면서 다치기도 해야
자전거를 탈 수 있듯이 영적 이론을 경험하는 실제적인 훈련을 거쳐야 합니다.

건전한 능력을 얻기 위해서는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야 합니다.
올바른 리더 또는 맨토를 만나는 것이 올바른 능력을 소유할 수 있는 길입니다.
물론 독학으로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는 많은 시간과 시행착오를 거쳐야 합니다.
그래서 투자된 시간에 비해서 얻는 것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리더나 맨토를 만나면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훌륭한 리더을 만날 수 있다면 그것은 복입니다. 이 세상에는 리더가 많지 않기 때문이지요.
마춤식 교육으로 훈련을 받으면 젊은 나이에 능력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2~30대의 젊은이들은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기 위해 기도하십시오.
엘리사는 엘리야를 만남으로써 그가 원하던 갑절의 능력을 얻었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를 만남으로써 흠없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지식은 능력에 이르는 길이며, 수단이지 능력 자체가 아님을 알아두십시오.
능력은 에너지이며, 살아있는 기운입니다. 그러므로 실존하시는 주님과의 친밀함이 있을 때 능력이 나타납니다. 주님은 말씀이며 그 말씀은 행동할 때 역사하시는 힘입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을 다 알고 있지요? 그러나 이 말은 모순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아는 것이 힘이 될 수 없습니다. 훈련을 통해서 몸에 익어있는 에너지가 힘입니다.
여러분! 영적 지식을 실천해서 몸에 익숙해지기까지 얼마나 힘이 드는지요.
몸에 익은 기술은 우리의 뇌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운전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하지요. 몸에 익은 습관으로 합니다. 즉 느낌(감)으로 하는 것이지요. 그래야만 사고가 나지 않습니다.
몸에 익힌다는 것은 매우 고된 노동입니다. 이 노동이 없으면 능력도 없습니다.
은사는 거저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습니다. 그러나 은사로는 주님의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은사는 원자재와 같기 때문입니다. 재료를 얻었다고 음식이 된 것이 아니듯이 은사를 받았다고 사역을 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몸에 배이게 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는 필수과정입니다. 이 과정이 없으면 그 은사는 소멸되고 맙니다.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주님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이 훈련을 감수해야 합니다.
훈련없는 능력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