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혹의 영에 사로잡힌 교회의 3가지 증거
우리네 교회는 성령의 능력과 증거, 변화와 열매가 없는 지 오래 되었다. 그러나 대다수의 종교가 그렇듯이 다양한 예배의식과 희생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것으로 존재감을 이어왔다. 그렇게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다른 종교가 명맥을 이어오듯이, 성령이 함께 하지 않는 교회도 그리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성령의 능력이 없는 중세의 카톨릭 교회가 비주얼을 보여주고 자랑하고자 웅장하고 럭셔리한 성당을 짓고 호화찬란하게 내부공사를 해서 교인들의 시선을 압도하였듯이, 우리네 교회도 점점 눈에 보이는 비주얼을 강조하고 있다. 성령이 계시지 않기 때문에, 무언가 다른 것으로 교인들의 시선을 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교회지도자들은 자신들에게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는 미혹의 영이 교회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미혹의 영에 사로잡힌 증거에 대해 살펴보고 싶다.
1. 죄에 대한 경고가 없다.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는 죄를 질책하는 설교가 거의 없다. 그 이유는 대략 두 가지이다. 하나는 이미 구원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죄에 대한 가르침이 무의미해진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교인들이 듣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담임목사가 아니라면 교인들의 눈치를 보는 것이 일상화되어 버린 교회의 흔한 현상이다. 교인들은 대어놓고 자신들이 원하는 설교를 하라고 한다. 목사가 힘이 세다면 교인들은 교회를 나가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교회를 찾아갈 것이고, 교인들이 힘이 세다면 목사를 갈아치울 것이다. 그래서 목사들은 교인들이 싫어하는 죄에 대한 설교를 하는 일이 거의 없다. 혹시 자신을 비난하는 교인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사실 그 경우에도 교인을 비난하기 위해 죄를 들먹거리는 것에 불과하다.ㅎ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그들의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함과 같으니라(롬3:10~18)
성경은 모든 사람은 죄인이라고 일갈하고 있지만, 죄를 깨닫고 죄와 싸우지 않는다고 한탄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힘입어 전심으로 회개기도를 하면 과거의 죄가 용서함을 받게 되겠지만, 날마다 쌓는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싸우지 않는 사람에게는 천국은 언감생심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미혹의 영에 사로잡혀서, 죄를 밥 먹듯이 지으면서도 회개할 생각도 죄와 싸울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2. 자기부인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마16:24,25)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사람은 나면서부터 죄를 좋아하고 죄를 짓고 싶어 하는 죄성을 가지고 태어났다. 죄성의 대표적인 성향이 탐욕과 방탕이다.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바로 탐욕의 증거이고, 육체의 쾌락을 즐기는 것이 방탕의 모습이다. 그래서 악한 영들은 죄의 덫을 놓고 죄를 짓게 하여 불행에 빠뜨려 고통을 주고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고 있다. 말하자면 자아가 곧 죄 덩어리인 셈이다. 그래서 자기를 부인하지 않는다면 제자가 될 자격이 없고, 제자가 되지 않는다면 천국은 꿈도 꿈 수가 없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자신이 십자가에서 죽었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거꾸로 우리네 교회는 꿈이나 비전이라는 말을 내세워 자신의 탐욕을 채우라고 유혹하고 있다.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셨지만, 교회는 부자가 되어야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고 가르치고 있으니 기가 막히는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성공하려고,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헌금을 드리며 새벽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처럼 자기부인은 고사하고 탐욕을 채우고 자기 의를 내세우라고 부추기고 있는 현상은, 미혹의 영이 교회지도자를 좀비로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3. 기도를 하지 않는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기도의 방식은 깨어서 항상 기도하는 것이었고, 사도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유명한
말씀을 남겼다. 사무엘은 기도를 쉬는 게 죄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런 기도방식을 실천하는 교회는 없다. 새벽에 나와 1,20분 기도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게 우리네 교회의 민낯이다. 새벽기도에 얼굴을 보이는 이들도, 어쩔 수 없이 나와야하는 교회 중직자들과 아침잠이 없는 권사들이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새벽기도는 꿈도 꾸지 못한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특새(특별새벽기도회)를 만들어, 그동안 새벽기도를 못한 죄책감에서
해방시켜주는 면죄부를 주고 있다. 교묘한 방법으로 헌금을 뜯어내는 이들은, 일천번제 기도회라는 기상천외한 기도방식을 만들어서 기도할 때마다 헌금봉투를 가져오라고 강요하고 있다. 예전에는 기도원에 올라가서 금식을 선포하며 기도하는 것도 유행인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한물간 모습이다. 사람들이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왜 그런지 아는가? 그간 교회에서 보인 기도의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믿고 기도하는 것마다 쏜살처럼 응답이 내려줄 것처럼 성경에 약속하셨지만, 그런 행운(?)을 거머잡은 이들은 우리 주변에 보기 힘들다.
그래서 기도는 신앙의 중노동이 되어버렸다. 그렇잖아도 교회에 오기 싫어 하 하는 이들에게 중노동을 강요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오직 주일성수를 일관되게 외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별 효과가 없는 기도회는 슬그머니 꼬리는 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기도는 영이신 하나님과 우리의 영혼이 만나고 동행하는 필수적인 통로이다. 그러므로 기도를 하지 않는다면 천국은 언감생심이다. 그러나 목회자들은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를 가르칠 생각이 없이 예배의식을 반복하고 희생적인 신앙행위만을 강요하고 있다. 이는 미혹의 영이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다른 종교행위에 관심을 두려고 하는 교묘한 속임수이다. 목회자가 기도하지 않으니 귀신의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고, 교인들은 맹인을 따라가는 맹인이 되어 버렸다. 이는 죄다 미혹의 영에 사로잡힌 우리네 교회의 모습이다. 예전에 성령께서 우리네 교회의 대부분의 미혹의 영이 사로잡혀 있다고 하신 생각이 난다. 그러므로 당신이 이런 교회에 있다면 지옥의 불에 떨어질 것이 명약관화한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