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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이야기

제목개인적 신호체계2024-07-25 16:12
작성자 Level 10

  개인적 신호체계

 

영적 성장은 개인의 영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경험한 것 이상을 넘어서서 성장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영적 경험은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성장에 필요한 자양분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기록된 성경 말씀을 우리는 인식기관을 통해서 이해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이해가 실제에서 경험을 통해서 확인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오로지 머리에만 머물 뿐입니다. 이론적 지식은 여러 가지 한계가 있는데, 특히 문제에 직면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잘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 결과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지 못하게 됩니다. 늘 초행길에서 오는 두려움을 떨쳐낼 수 없는 것이지요. 이 두려움은 문제가 심각할수록 더욱 강해지기 마련입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의사들이 환자를 상대할 때 생기는 두려움과 같다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초보 의사들은 경험이 많은 전문의 곁에서 여러 해 동안 수련의 과정을 거치게 되지 않습니까? 이 기간에 경험을 쌓아서 혼자서도 모든 수술을 해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영적 성장에서 개인적 경험은 무척 중요합니다. 앞의 글에서 ‘개인적 상징체계’를 이해하는 것에 관해서 개괄적으로 다루었는데, 영적인 일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독특한 상징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때 더욱 깊어지는 것입니다. 영적 여정의 입구(the access of spirituality)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결코 생략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영의 역사는 우리가 이끌어낼 의무가 있음을 설명했었는데, 성령의 역사란 처음에는 성령께서 주도적으로 일으키시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 다음은 우리가 스스로 판단해서 행동하지 않으면 역사가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이것은 성령과 우리 사이에 어떤 신호체계가 성립된 것입니다. 이 신호를 우리가 보내지 않으면 성령의 역사는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연약하고 무지한 상태이므로 성령께서 주도적으로 모든 것을 행하십니다. 이 기간이 저는 ‘맛보기 판’이라는 말로 설명했는데. 여기서 우리가 성령과의 일대일 약속 관계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영의 역사는 신호체계로 이루어지게 되기 때문에 우리가 그 독특한 신호를 파악하고 그 신호를 보내야만 성령께서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성령의 의도에 따라서 우리의 어떤 판단이나 행위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있지만 이런 일들은 항상 예외적입니다. 이 예외적인 일들을 주로 행하는 사람이 ‘기적 행하는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지요. 이들에게는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며 따라서 성령의 주도적인 역사가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 일은 아주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이며, 대다수의 평범한 사역자들에게는 반드시 신호체계를 익혀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를 이끌어내는 자신만의 신호체계는 영적 경험을 통해서 확보되어야 하는 것인데, 그것은 ‘음성’ ‘몸동작’ ‘생각’ ‘방언’ 등이 있습니다. ‘음성’에는 기도가 포함되며 기도 가운데 어떤 내용들이 신호체계일 수 있습니다. ‘생각’에는 어떤 특별한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 영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기도에는 중세부터 주로 많이 사용된 ‘예수 기도’가 있습니다. 이것을 요즘에는 ‘집중기도’라는 말로 표현하는데 어떤 문장이나 단어를 가지고 집중해서 묵상하면서 단순한 한 가지 기도문을 계속 반복함으로써 영의 역사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한 가지 문장을 오랫동안 반복하는 행위를 두고 일부에서는 주술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이런 행위를 ‘주술적 기도’(the cultic prayer)라고 부르는 까닭은 주술사들이 반복적으로 주문을 외면서 신내림을 하기 때문이지요. 그들은 방울을 흔들거나 휘파람을 불거나 쌀과 같은 것을 뿌리는 등의 동작을 취합니다.

  영의 일이란 악령이든지 성령이든지 기본적으로는 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악령이 무엇입니까? 타락한 천사들이며 피조물입니다. 이들이 타락하기 전에는 하나님의 심부름꾼이었으며 이들이 움직이는 것은 영의 신호체계에 의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에게도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신호체계가 있으며, 이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이들에게는 어떤 창조성도 없습니다. 자신들이 창조될 때 주어진 그 기능으로 움직일 뿐이지요. 우주에는 다양한 영이 존재하며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다양한 영의 신호체계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주 일부만을 알고 있을 뿐이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여러 가지 기도형태와 자세는 영의 역사를 일으키는 주요한 수단이 됩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 설명하면 부흥회에서 부흥사가 성령의 기름부음을 일으키기 위해서 회중에게 열성적으로 찬양하게 한다든가. 합심기도를 하게 한다든가 하는 요구를 합니다.

  이 요구에 따라서 회중이 열심히 기도하거나 찬양하여 영적 분위기를 만들어내면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영의 역사는 위축되고 부흥회는 별 의미 없이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 영적 사역자마다 독특한 자기 나름의 동작이 있습니다. 별로 힘도 들이지 않고 어떤 독특한 행동을 취함으로써 역사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다시 예를 들면 동영상에서 소개한 홍 준표 목사는 독특한 유행가 창법의 찬송가를 계속 부르면서 손을 위아래로 흔들면 사람들이 뒹굴고 쓰러집니다. 어떤 사역자는 입김을 후 하고 불어내면 사람이 쓰러집니다. 다른 사람이 그 동작을 흉내 내어도 전혀 역사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다소 고전적이 되었지만 어떤 사역자는 ‘불로 불로’라는 말을 계속 하면 역사가 나타납니다. 이 모든 것이 개인적인 신호 체계인 것입니다.

  방언 가운데는 이 신호가 무척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방언의 신호체계는 무척 강력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방언으로 기도할 때 특별히 의미 있어 보이는 단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그것을 기억해 두면 성령의 역사를 이끌어내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영적 사역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영의 존재와의 이런 약속을 포함한 신호체계를 이해하고 기억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영의 역사라고 하면 단순히 성령만을 의식합니다. 성경에서 표현하는 성령의 역사하심은 대표성을 의미합니다. 모든 영의 역사는 성령의 주도하는 아래에서 일어나며 그 배후에는 그리스도 예수의 역사와 성부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습니다. 신약시대의 역사하심의 대표성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이든지 예수의 이름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영의 역사는 예수의 이름으로 행하여지지만 그것은 대표성이며, 각론으로 들어가면 그 역사를 일으키는 배경에는 성령이 계시며 그 가운데에는 천사가 있습니다. 천사는 각종 기능에 따라서 다르며, 역할과 계급에 따라서 그 힘의 작용이 다릅니다. 그러므로 어떤 계급의 천사가 자신에게 배정되어 지금 영의 역사를 돕고 있는지에 따라서 능력의 강도가 다르며 색깔도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지요. 이 영의 주체는 영적 신호에 의해서 움직이며, 이것이 상호 약속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며,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마치 눈 먼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입니다. 어쩌다 휘두르는 팔에 무언가 요행으로 잡히면 다행이고 그렇지 못하면 헛수고일 뿐이지요. 우리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영의 역사를 이처럼 장님과 같이 행동해 온 것입니다.

  영의 세계는 수많은 영적 주체들이 있고 이들은 독특한 신호 체계를 가지고 움직이는 약속의 관계 속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언어의 관계에 의해서 이루어졌을 때는 기도를 통해서 역사하며 몸짓의 관계에 의해서 이루어졌을 경우에는 몸동작이 필요하며, 도구로 맺어졌을 때에는 사물이 필요합니다. 구약에서 아브라함이 송아지를 잡아서 불태울 때 하나님의 영이 임했습니다. 구약은 다양한 약속의 형태를 보여주는 기록들로 가득합니다. 다윗은 수금을 탈 때 예언의 영이 임했습니다. 신령한 노래를 부를 때 영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헌물을 드릴 때 그 위에 영이 임합니다. 지금도 작정헌금을 하고 서원기도를 하고, 금식하고, 일정기간 작정기도를 하고, 일정한 장소에서 기도할 때 역사가 나타납니다. 이런 유형들은 우리가 어떤 구체적인 신호를 취할 때 역사가 나타나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영적인 일을 하는 사역자는 자신을 돕는 영적 주체와 맺은 약속으로서의 신호체계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보내는 신호뿐만 아니라 영으로부터 오는 신호를 알아야 합니다. 영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이런 개인적 신호는 자신이 만들어내야 하고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영의 역사는 막연할 수밖에 없고 항상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갈팡질팡하고 허공을 휘젓는 장님과 같다고 할 것입니다. 주님은 아버지가 하시는 것을 보고 그대로 따라 했다고 말씀하십니다. 다양한 신호들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했기 때문에 100% 역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영적 사역자마다 독특한 어떤 몸가짐을 봅니다. 그 사람이 그것을 신호체계로 인식하고 하든지 아니든지 상관없이 그런 몸동작은 자연스럽게 사역하는 가운데 만들어졌고 그 동작을 하는 한 그와 같은 역사는 계속 이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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