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도에 응답이 없다면, 이것을 바꾸라2024-08-25 0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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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 응답이 없다면, 이것을 바꾸라
'기도를 왜할까?'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응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부분 때문에 우리는 기도 응답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기도를 전혀 안하고 사는 성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성도들은 어려움을 만나면 기도를 한다. 뿐만 아니라 기도가 생활이 되고 생활이 기도가 될 정도로 기도로 사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기도를 안하고 사는 것도, 기도가 안되는 것도 문제지만 나름대로 기도를 열심히 하는데도 기도에 응답이 안될 때 우리는 기도의 동력을 잃게 된다.
'내 기도에 문제가 있나?' '기도 시간이 짧은가?' '정성과 열심이 부족한가?' 별의 별 생각을 하며 낙심하기도 하고 시험에 들기도 하고 기도할 마음이 무너지기도 한다. 성경에서 제시하고 있는 '기도의 목적은 응답이 아니다' 그러니까 내 중심적인 생각으로 기도의 목적을 응답에 두기 때문에 하나님은 응답을 못하시는 것이 아니라 안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도의 주파수와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의 주파수는 무얼까? 그것은 '응답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 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과 친밀하고 은밀한 교제(대화)를 갖는 것이다. 응답은, 그 다음의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넥타이를 먼저 매고 와이셔츠를 입으려 하고 신발을 신고 양말을 그 위에 신으려 한다. 그러니 기도에 있어서 하나님의 방법과 엇박자가 나는 것이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주신다"고 했지 아무렇게나, 내 뜻과 욕심대로 기도하면 응답 주신다는 약속은 없다. 사랑하는 두 연인이 서로 만나 교제하게 되었다. 그런데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에게 무엇인가를 바란다면 그 연인의 결말은 뻔하다. 사귄지도 얼마 안되고 서로 알아가는 중인에 남자(여자)가 상대방에게 무례하고 몰상식하게~'나 차 한대만 뽑아 줘' '나 다이아몬드 목걸이 하나만 사주면 안돼~''자기야~' 그러면 2% 부족한 사람들이다. 그 요구에 반응하고 들어 주는 사람도 있겠지만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런 건 내가 얼마든지 사 줄 수도 있고 더한 것도 들어 줄 수 있어' '그러나 지금은 안돼' '지금은 우리가 서로 알아가는 중이잖아' '서로 사랑이 깊어지고 신뢰가 쌓여가면 자기가 원하지 않아도 내가 당신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채워 줄 수도 있고 당신의 요구를 들어 줄 수도 있어' '그러니 지금은 서로 진지하게 서로에 대하여 더 알아가자~' 우리 하나님도 마찬가지시다. 우리는 하나님과 관계가 단절되고 주님과 깊은 교제도 안하고 예수님에 대하여 알려하지도 않으면서 일주일이 가도, 한 달이 지나도, 예수 더 알기 위하여 말씀 묵상을 한장도 안하면서, 주님을 기쁘시게 못하면서 주 앞에 무얼 "그리 달라"고 요구하는지 부끄럽지도 않은가? 게다가 주문을 외우는 것과 같은 타성에 빠지고 형식적이고 간절함도, 애통함도, 회개도 없는 기도를 불공(?)드리듯 하는 성도들과 목회자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주님께 기도하는 것과 주님을 믿는 이유가 만사형통 때문인가? 소원성취 때문인가? 아무리 급하고 중한 문제가 산더미처럼 싸였더라도, 먼저 구할 게 있고 나중에 구할 게 있는 법이다. 먼저 구할 것은 '영혼이 잘 되는 것(요삼1:2)'과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마6:33)'이어야 한다. 이 순서를 하나님은 앞으로도 바꾸려 하시지 않을 것이다. 믿는 걸 보면 엉터리인데~ 사는 걸 보면 불신자 만도 못한데~ 구하는 걸 보면 기가 막히다. 하나님은 그런 기도에 만홀(漫忽)히 여김을 받지 않으신다. 혹자가 묻는다. "목사님~ 마귀는 하루 종일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아 다닌다는데 하나님은 하루 종일 무얼하고 계시는가요?" 여기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다. 하나님은 하루 종일 하나님을 전심과 진심으로 찾는 자들을 두루 살피시는 일(대하16:9)을 하신다. 그리고 그런 자에게 응답과 기적을 쏟아 부어주신다. 그러므로 기도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성령께서 무엇을 기도하도록 가르쳐 주시고 기도할 힘도 주신다. 내가 기도하면, 40일 금식을 해도 하나님과 상관없고 응답도 못 받을 수 있지만 5분을 기도해도, 성령의 도우심으로 기도를 드리면 역사하는 힘이 크다. 진짜 응답 받는 기도는 '내가 하는 기도가 아니라 성령께서 기도의 영을 부어 주시고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셔야' 하고 참된 기도는 "내 뜻대로 마옵시고 주의 뜻이 이루어지이다(막14:36)"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끝으로 우리의 기도에 응답이 없는 이유가 기도의 목적이 잘못되어 그렇다면 응답 받는 기도를 위해 우리는 기도의 목적을 과감하게 궤도수정(軌道修正)을 하면 된다. 하나님과의 교제(관계)회복으로, 예수 더 알기 원하는 것을 우선으로 두면, 응답은 우리가 거절해도 이루어진다. 사랑하는 자에게는 (억지로라도)선물을 주고 싶듯이 말이다. 조건없이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구하지 않아도 억지로라도 무엇인가, 주고 싶지 않는가? 마찬가지다. 우리도 기도 목적의 궤도수정만 이루어진다면 응답은 흘러 넘칠 것이다. 이것은 진리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압5:1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