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예민함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작년 초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될 무렵에 어떤 나라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시사태를 선포하는 등 충격과 긴장 속에서 얼마나 위기감을 느꼈는지 다들 기억하시리라 믿습니다. 허나 시간이 오래 지나다 보니 오늘날은 코로나 감염자와 사망자의 높은 숫자를 발표해도사람들이 그다지 큰 충격을 받지 않는 것을 봅니다. 코로나 온역이 지속될수록 사람들에게 있던 처음의 강력한 경각심이 사라져가는 현상을 보면서, 오늘날 세상을 죄악으로 감염시킨 “사탄 바이러스” 에 대한 불감증이, 지금 현 코로나 시대를 대하는 사람들의 무뎌지는 태도와 사뭇 영적으로는 같은 맥락임을 우리는 깨달아 알 수 있습니다. 노아 시대처럼 죄악이 관영한 오늘날, TV나 신문에 끔찍한 폭력사건이나 천인공노할 충격적인 패륜의 소식들이 나와도 사람들이 만성이 되어 크게 놀라지 않습니다. 어디에 큰 지진이 났다 해도 그저 “몇 명 죽었대?” 묻는 정도로 덤덤합니다. 근데 진정 큰 문제는 사탄이 세상만 아니라 교회 안에도 영적 예민함을 무디게 하는데 크게 성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성경에는 문둥병 환자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문둥병은 무서운 전염병 중 하나로서 몸의 감각이 없어지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신체의 일부가 썩어 떨어져나가는데도 아픈 줄을 모르는 처절하고 끔찍한 질병입니다. 성경에서 문둥병은 죄를 상징했습니다.(미리암, 게하시, 웃시야 등) 이처럼 우리도 죄를 계속 품고 있으면 나의 영적인 감각이 마비되어 내 영혼이 잘못되어 가도 자각을 하지 못합니다. 영적 예민함이 무디어지면 성경말씀이 심장으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특히 요한1서를 비롯해 많은 성경말씀들이 나하고 별로 상관이 없는 것들이 되고 심지어 그런 말씀들이 왜 성경에 기록되었는지 의아하게 여겨집니다. 이는 참으로 무서운 증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요일 3:1) 많은 사람들이 1절만 읽고 “우리는 하나님의 큰 은혜와 사랑으로 인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라며 기뻐합니다. 하지만 계속 이어지는 말씀을 다 읽어보아야 합니다.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 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들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요일 3:2) 재림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면 우리가 주님과 닮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즉 우리가 주님처럼 깨끗하고 또한 주님의 마음과 성품을 닮았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정말 주님을 닮아가고 있습니까?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벧전 1:16)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 2:5)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벧후 1;4) 위 말씀들이 나의 심령을 쪼개는 살아있는 능력의 말씀으로 다가오는지. 아니면 그저 덕담으로 들리는지 자신을 검증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린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영적 감각이 무디어지는 것이 바로 영적 문둥병의 시초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영적 예민함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예민함을 회복한 자는, 매일 기도와 말씀묵상을 하며 하나님과 진리의 말씀을 사모합니다. 세상에서 살되 세상에 속하지 않으며, 마귀의 기만에 빠지지 않고 도리어 그를 대적하므로 죄를 이기게 됩니다. 혹 실수하여 넘어지면 곧 마음이 아프고 두근거리고 불안해 즉시로 회개하지 않고는 못 배깁니다.. 위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요, 성령의 인도를 받는 거듭난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롬 8:14) 하지만 나도 그렇게 살고 싶어도 내 원대로 쉽게 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들의 딜레마 입니다. 이 딜레마는 주님만이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주님이 문둥병 환자를 고쳐준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한 문둥병자가 예수께 와서 엎드리어 간구하여 가로되 (저 같은 죄인을 용서하기를) 원하시면 저를 깨끗게 하실 수 있나이다” (막 1:40) 주님은 흔쾌히 그를 깨끗하게 해주셨습니다. 우리도 옷깃을 여미고 주님께 나아가 엎드려 세리처럼 진실로 통회하면 주님께서 “내가 원하노라” 하시며 우리를 깨끗게 해주시고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자녀로 삼아주십니다. 병원에서 친자확인을 하려면 혈액형과 유전자 검사를 한답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주님의 피와 혈액형이 같아야 하고 주님 성품과 내 성품의 유전자가 닮아야 합니다. 만일 같지 않다면 심각한 일입니다. “자녀들아 너희를 (입으로 시인만 하면 자녀가 되었다고)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 (요일 3:7)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 자녀입니다. (요 1:13) 혹, 지금 기도나 말씀묵상을 게을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 .
죄를 짓고도 “뭐~ 주일에 한꺼번에 회개하면 되지” 라며 미루며 또 주님과 나를 겸하여 섬기기에 내 스스로 보아도 주님 앞에서 좀 뻔뻔스럽다는 것을 느끼지는 않습니까 ... . 그러하다면 정말 중병에 걸렸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지금은 진정 주님 오실 날이 매우 가까운 시간입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벧전 4:7) 우리가 습관적인 죄를 계속 품고 있으면 양심의 가책이 없어지고 영적인 감각이 마비됩니다. 참으로 두려운 일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이 원하시면 나를 깨끗게 해주실 것을 믿고, 간구하여 영적 예민함이 회복되는 경험을 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