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내주하심이 왜 필요한가

갈라디아서 3장을 묵상하면서 받은 감동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사도 바울은, “너희에게 성령을 주시고 너희 가운데서 능력을 행하시는 이의 일”은 어떤 행위에서가 아니요 듣고 믿음에서라고 강조하며 아브라함의 예를 들어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셨다”고 합니다. (갈 3:5-8)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구원의 약속)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함이니라” (갈 3:14) 주님은 최상의 선물인 성령을 주시겠다고 기쁨으로 약속하셨습니다. 누구에게 주시는 것인가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약속을 믿는 자들에게 주려 함이라” (갈 3:22) 약속은, 바로 성령을 주어 우리 속에 내주하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로 만들어 주시겠다는 새 언약의 약속입니다. (겔 36:26-27)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 약속하신 것을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이것을 저에게 의로 여기셨느니라 저에게 의로 여기셨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롬 4:18-25))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의롭다 함을 얻기 위해서는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을 주실 것을 확신하고 믿어야 합니다. 믿는 자는 주님이 하신 어떤 일을 확신하는 것만 아니라 말씀을 듣고 믿어 약속하신 성령을 받는 자들입니다.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엡 1:13) 구원의 복음을 듣고 믿는다는 말은 바로 진리의 말씀을 듣고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이 믿는 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즉, 성령이 우리 안에 내주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성령을 통해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내주하지 않으면 진리의 말씀을 들어도 머리에 지식으로 쌓일 뿐이지 심령에 뿌리내리지 않기에 참된 회개가 되지 않고, 오랜 교회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가 없고, 믿음생활을 제대로 하고 싶어도 되지가 않습니다. 성령이 내주하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영생을 얻을 수도 없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르켜 하신 말씀이니라” (요 7:37-39)

목마른 자들은 예수를 믿는 자들로서 주님의 말씀과 뜻대로 살고자 열심을 내도 자꾸 넘어지는 자신을 보며 애통해 하고,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들입니다.(마 5:2-12) 오늘날 대다수의 교인들이 목마름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이루신 것을 믿기만 하면 되지 자신들이 할 것은 아무 것도 없기에 애통해 할 것도 의에 주리며 목마를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하나가 되어) 세례를 받은 자(성령으로 거듭난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갈 3:27)

그리스도로 옷 입었다는 말은 육체의 악한 성향들을 이기는 예수님의 순결한 의의 품성을 받았다는 의미로서 그리스도의 옷, 예복, 흰옷, 세마포, 의의 겉옷 등이 모두 같은 의미입니다. 구원은 모두에게 입혀준 옷이지만 성령을 통해 의의 겉옷을 더함 받아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가 구원의 옷으로 내게 입히시며 의의 겉옷으로 내게 더하심이”(사 61:11)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갈 3:29)

그리스도께 속했다는 말은 주님의 소유가 되었다는 의미로서, 주님의 종이라면 주인의 말씀에 순종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순종은 억지나 의무가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기에 자연스레 우러나오는 소원으로서 주님이 미워하는 것을 하지 않고 기뻐하시는 것을 하려고 스스로 자원하는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 14:15) 주님을 사랑하는 자들이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어 영생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 자기밖에 모르며 믿음이 적은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분부하신 것은 그들이 성령을 받으면 온전히 변화될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성령의 역사로 인해 우리 같이 무능한 죄인도 성령을 받아 말씀이 진리로 깨달아져 새 믿음을 얻고 새 피조물로 거듭나 주님의 뜻을 순종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갈 3:26)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심이니”(살후 2:13)

성령님이 내 안에 내주하시면 결코 이방인들처럼 살 수가 없습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정결케 하시고 매일같이 자신을 부인하게 하시며 바른 동기와 소원을 주어 주님의 뜻을 행하게 인도해 구원을 이루어주십니다.

우리 모두 성령의 내주하심을 간절히 사모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영광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