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적=육체적=마귀적
마귀가 한 영혼은 사로잡기 위해서 얼마나 집요하게 공격을 시도하는지를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것은 마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지요.
사람들은 마귀라고 하면 무언가 특별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듯이 섬짓하고 공포적인 행동을 하는 존재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것은 마귀라고 보지 않습니다.
마귀가 사람들을 점령하기 위해서 처음 시도하는 것이 세상적인 것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도록 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세상의 것들을 잘 알아야 하고 세상의 것들을 바라보고 추구해야 합니다. 세상에 속해있다는 생각은 아무런 하자가 없는 지극히 정상적인 생각으로 받아들이고 그렇게 행동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 생각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해있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에게 속해 있습니다. 그런데 마귀는 우리가 세상에 사니까 세상에 속해 있다고 합니다.
세상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임으로써 마귀의 영향 아래 놓이게 됩니다.
세상에 속해 있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그대로 합니다. 아무런 의식도 없이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 시기하고 ,경쟁하고, 다투고, 욕심내고, 먹기를 탐내고, 출세하고 싶어하고, 좋은 직업을 가지려하는 등의 행동을 합니다.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은 마귀의 영향 아래 있는 사람입니다.
마귀는 자신의 영향 아래 들어온 사람에게 육체적인 것을 추구하도록 유혹합니다. 육체적인 일들은 파당을 짓고, 분쟁하고,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몸에 좋은 것만 추구하고, 명성을 자랑하고, 좋은 집과 좋은 배경을 자랑합니다. 육체에 속한 사람은 자기 중심적이어서 자기 일에만 관심이 있지 옆 사람에게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마귀는 이런 일을 하도록 계속 자극합니다. 자기 교회만 잘되면 되지 이웃 교회는 관심이 없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유행하던 총동원 전도주일이라는 행사를 통해 성도를 빼앗아 오려고 합니다. 이 또한 마귀의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하는 행위입니다.
마귀는 자신을 사랑하라고 합니다. 자신과 자기 가족과 자기 직장과 자기 이웃과 자기 교회와 자기 공동체만을 사랑하라고 합니다.
육체적인 사람들은 이기적입니다. 요즈음 극심해지는 님비현상이 바로 마귀의 대표적인 행동입니다. 정치에서 지방주의 또한 마귀의 일입니다.
마귀는 자신의 일을 아주 일상적인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사람들을 속입니다.
사람들은 마귀의 일을 일반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그 배후에 있는 마귀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마귀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다가 그 사람이 이를 깨닫지 못하면 서서히 침투하기 시작합니다. 그 사람의 몸에 스며들어 몸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마귀의 일을 아무런 저항 없이 행한 사람은 마귀가 자신 속에 들어와 마음을 사로잡아 마귀가 주인 노릇을 해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그 생각이 자신의 생각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여러 해 동안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해 왔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낯설지 않은 것입니다.
마귀의 속삭임과 명령을 자신의 것으로 인정하는 단계를 마귀에게 사로잡힘 또는 귀신들림이라고 합니다. 마귀와 귀신은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증상도 다릅니다(자세한 내용은 메뉴 영적 전쟁에서 다루었습니다).
세상적인 것과 육체적인 것이 마귀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면 마귀에게 사로잡힙니다.
마귀는 교묘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접근하고 아주 끈질기게 우리에게 영향을 줍니다.
이러한 마귀의 영향을 깨닫지 못해서 그냥 방치하면 어느덧 마귀에게 사로잡히게 됩니다.
마귀는 영향을 주는 단계에서 시작하여 마귀에게 눌리는 단계인 억압의 단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 단계는 마귀로부터 압박을 받는 단계입니다. 자신은 그런 일을 하기 싫은데도 하지 않으면 안되는 불편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싫어도 하게 되고 하고 나면 후회합니다. 그러면서도 그 일을 계속하게 되는 단계입니다. 청소년들이 음란 사이트에 자주 들어가면서 그 일을 후회하지만 조금 지나면 다시 들어가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를 악습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마귀에게 눌리는 억압의 단계에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자살 충동을 자주 느껴 자살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마귀에게 눌리는 단계에서는 스스로 이를 극복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마지막 단계가 마귀에게 사로잡히는 단계입니다. 이렇게 된 사람은 행동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게 되며, 사람들의 눈에도 비정상으로 보입니다. 이때가 되어야 주변 사람들은 비로서 심각함을 깨닫게 되고 그와 접촉하기를 꺼리게 됩니다.
어떤 마귀에게 사로잡혔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집니다. 폭행하게 하는 마귀에게 사로잡히면 난폭해집니다. 비난하는 마귀는 남을 헐뜯게 합니다. 하루 종일 사람의 흠만 잡습니다. 절도하게 하는 마귀는 도둑질하게 만듭니다. 이 단계에서는 일반적인 어떤 방법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정신과 치료나 교정치료나 심리상담이나 약물치료 그 어떤 방법도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오직 마귀를 쫓아내는 축사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그리고 나서 손상된 마음을 치료하여야 합니다. 축사 이후에 약물이든 심리 상담이든 해야 합니다.
마귀는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그리고 그 사람에게 침투해서 그 영을 억압하고 사로잡는 일련의 절차를 통해서 사람을 망하게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극단의 단계에까지는 가지 않지만 초기 단계인 영향을 받는 단계와 눌리는 단계는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1차 단계인 영향을 받는 단계에 속해 있습니다.
기분이 안 좋아진다든가, 까닭 없이 짜증이 난다든가, 의욕이 없어진다든가, 사람이 싫어진다든가 하는 등의 감정적인 스트레스처럼 닥아옵니다. 이러한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되면 이는 마귀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2~3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우리의 감정을 다시 회복하는 능력이 있어서 우울했던 기분도 하루 이틀이 지나면 다시 밝아집니다. 그런데 자주 그런 현상이 생기고, 생기면 여러 날 지속되며 그 강도가 점점 심해지면 마귀의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마귀는 세상적인 일로 위장하여 우리에게 닥아옵니다. 일상적인 일로 위장합니다. 위장의 명수인 마귀의 속임수에 걸리지 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