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전쟁의 3가지 측면 - 3) 사랑 대결
여기서 이런 부분을 언급하는 이유는 본서의 주제인 따뜻함, 사랑의 힘,
능력이 마귀를 가장 치명적으로 패배시키며 우리가 최종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근원적인 원리라는 사실을 나누기 위한 것입니다.
영적 전쟁의 첫 번째 측면은 능력과 기름부음을 많이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육체적이고 자연적인 영역의 차원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능력은 받으나 아직 육의 욕망, 정욕, 혈기 등이
처리되지 않아 마귀를 많이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유명한 사역자, 심지어 기적을 일으키는 사역자들도 쉽게
정욕과 명예욕에 굴복되어 실족하곤 합니다.
이것은 타락이라기 보다는 본인의 상태가 감추어진 것이 드러난 것 뿐 입니다.
영적 진리의 두 번째 측면은 느낌과 감각단계를 넘어선 진리의
빛의 체험입니다.
이 단계에 오면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경험과 환경을 신뢰하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말하는 것에만 주의를 기울입니다.
영적 전쟁의 세 번째 측면은 인격의 단계입니다.
이는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것을 말하며 영혼이 눈을 뜨고 주님과
연합하며 타고난 자기 사랑이 죽고 그리스도의 생명과 사랑이 자기의
삶 속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주님의 손이 다루심을 경험해 갈수록 그 사람에게는 주님의 따뜻함, 긍휼,
자비가 나타납니다.
이것이 진정 그리스도의 열매이며 생명에 속한 것입니다.
초보자들은 그저 담대하고, 강하면서 힘차게 예수 이름을 외치기만 하면
모든 마귀들이 벌벌 떠는 줄 압니다.
그러나 마귀는 나의 처리되지 않은 성품 속에 있습니다.
고집, 교만, 교활함, 위선...
이 모든 악들 속에 마귀는 숨어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통하여 역사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악들을 미워하고 진정 주님의 마음을 갖기를 사모하지
않으면 온전한 승리를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마귀를 온전히 이기려면 온유와 겸손과 사랑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 욕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왜 에덴에서 하와는 유혹에 넘어졌을까요?
그것은 마귀의 제안이 하나님의 명령보다 자기에게 훨씬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불순종하면 죽는다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내가 하나님이 될 수 있다는
마귀의 말이 훨씬 더 달콤하게 들립니다.
회개하라는, 순종하라는 주님의 말씀보다 ‘너는 진정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다’ 라고 속삭이는 마귀의 말이 훨씬 더 매혹적입니다.
‘이런 것을 깨닫는 자는 너밖에 없다’ 라고 마귀가 거짓된 생각을 넣어줄 때,
환란과 고통의 훈련을 통해 겸손을 배우고 자기 포기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이것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이러므로 많은 사람들은 주님께 순종하고 연합되는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신이 드러나기 원하며 남들이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며
그러한 성공을 향해서 달려가는 것입니다.
그 영원한 결과를 알지도 못하면서 말입니다.
온유하지 않은 사람은 마귀를 이기지 못합니다.
약점을 지적 받을 때 불쾌해 하는 사람은 사실 이미 자신과 마귀의 종인 것입니다.
겉으로는 겸손하게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앞으로 너 같은 것 상대하나봐라’ 라고 하는 이들은 자신의
영혼을 어둠의 세계로 던지는 것입니다.
영성이 깨어나고 발전하지 못하면 진정 주님께서 가르치시는 천국의
기쁨을 우리는 누릴 수 없습니다.
주님의 손에 훈련되어 질수록 주님의 마음이 임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마음은 사랑입니다. 긍휼이고, 자비입니다.
능력의 차원에 있는 사람의 관심은 누가 세고 약한 가에 있습니다.
진리의 차원에 있는 사람의 관심은 뭐가 옳고 그르냐 입니다.
그는 옳지 않은 것을 보거나 불합리한 일을 겪으면 견디지 못합니다.
경우 없는 사람을 참아내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그런 사람을 자신에게 보내시는지 아직 눈이 열리지 않아서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차원에 있는 사람은 모든 상황, 모든 사람을 긍휼과 포용의
시선으로 봅니다.
그는 강도를 보아도 불쌍하고 간음자를 보아도 불쌍합니다.
창기를 보아도 그는 아름답게 보아줍니다.
그것은 주님의 마음으로 그녀들을 보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세리와 창기를 옳으냐 그르냐의 차원에서 보았기 때문에 돌로 치고 싶어했습니다.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속에서 남들을 돌로 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오직 사랑으로, 긍휼로 모든 사람들을 보셨습니다.
심지어 자기를 못박은 자들도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셨습니다.
사랑이 있는 만큼, 우리는 세상을 이기며 마귀를 이기며 온전해 집니다.
사랑은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사랑이 있는 자는 거지도, 불구자도, 거리의 방랑자들도 황홀한
아름다움으로 보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육의 눈에 비친 화려한 색깔, 미인대회나 탤런트들 같은
외적 아름다움밖에 보지 못하지만, 영의 눈이 열리고 주님의 눈이 열리면
방탕아들도, 희대의 살인자도.. 그저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측은하게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마귀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미움과 분노를 줍니다. 교만을 주고 높아지라고
부추깁니다.
강퍅함을 주며 지지 말라고 부추깁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온유와
겸손과 사랑을 주십니다.
우리는 마귀와 세상과 싸웁니다.
어떤 사람이 우리를 미워할 때, 우리의 무기는 사랑입니다.
우리의 사랑이 그들의 마음보다 약하면 우리는 지게 되고 서로 미워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사랑이 그들의 미움보다 강하면 우리는 이기게 되고
그들 속에 있는 미움의 영은 떠나가며 우리는 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기독교는 사랑입니다.
사랑은 따뜻함입니다.
사랑은 아름다움입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 진정 우리에게 주님께서 보내신 소중한 사람들..
우리는 먼저 그들을 사랑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사랑만이 온 세상을, 모든 사람을 치유하며 온전케 합니다.
그러므로 따뜻한 그리스도인들은 진정 주님의 사람이며 주님께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시기
위하여 사용하시는 귀중한 그릇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