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둘러싼 영적 전쟁(2)
어떤 무기로 우리를 공격하나?
자, 그러면 사탄은 어떤 무기로 우리를 공격하는 지를 알아보겠습니다. 고대의 전쟁은 활과 창, 칼과 같은 무기로 싸웠기 때문에 병력이 많으면 많을 수록 이길 확률이 높았습니다. 즉 맞붙어서 싸우다 보면 병력의 우세가 전쟁의 승리를 좌우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현대로 오면서 전쟁무기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현대전은 최첨단 무기의 경연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병력이 많다고 하여도 무기가 첨단화되지 못하면 전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지금은 통제소에 앉아 먼 거리를 날아 공격하는 미사일이나 무인 폭격기, 최첨단 컴퓨터가 전쟁을 대신해 주기 때문입니다. 사탄과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사탄의 공격무기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 공격에 잘 방어하고 이에 맞서 싸워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탐욕성
사탄의 제 1의 무기는 탐욕입니다. 즉 사람으로 하여금 탐욕을 일으켜서 마음을 흔들어 하나님을 거역하게 만들고 범죄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행 5:3 베드로가 가로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아나니아는 아름다운 선행을 하고자 재산을 팔아 성전에 드리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재산을 팔고 보니 엄청난 돈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자 아까운 맘이 들었고 결국 돈이 탐이 나서 성령을 속이는 안타까운 일을 저질렀습니다. 이때 베드로는 돈을 얼마를 감춘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사탄이 마음에 가득 찬 것을 들추어내고 있습니다. 사탄은 사람들의 마음에 탐욕을 들게 하여 성령을 속이는 일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행 8:20 베드로가 가로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 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 지어다
사마리아 성에 있던 마술사 시몬은 베드로와 요한이 사람들에게 안수하여 성령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자 시몬은 이 능력이 탐이 나서 베드로에게 돈을 줄 테니 이 능력을 나에게 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단호하게 하나님의 선물은 거저 주는 것이며 탐욕의 수단인 돈과 함께 망할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시몬을 바라보니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였다고 말합니다.(23절) 즉 이 마술사 시몬은 사탄의 종이 되어 탐욕스러움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도들은 탐욕의 원천이 사탄으로부터 유래된 것을 알고 단호하게 꾸짖습니다. 사도들이 이같이 하는 이유는, 사탄은 틈만 주면 사람을 넘어뜨린 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탐욕이 사탄과 동일한 단어로 말하고 있습니다. 골 3:5 그러므로 땅에 속한 지체의 일들, 곧 음행과 더러움과 정욕과 악한 욕망과 탐욕을 죽이십시오. 탐욕은 우상 숭배입니다. 엡 5:5 음행하는 자와 더러운 짓을 하는 자와 탐욕을 부리는 자는 그리스도와 하느님의 나라에서 상속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탐욕을 부리는 자는 우상을 숭배하는 자입니다.
롬 1:29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
즉 성경은 탐욕은 우상숭배이며 이는 사탄의 술수라는 것을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돈이 필요한 세상에 살고 있으며 많은 돈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이렇게 성경에서 경고하는 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탄의 덫에 걸려드는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의지력이나 자제심을 가지고는 이런 사탄의 유혹을 이겨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탐욕의 유혹이 오면 사탄의 그림자를 발견하고 물리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딤전 6:9~10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물신주의
마 6: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니와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재물을 섬기는 사상을 물신주의라고 하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경제체제를 자본주의라고 부르고 그러한 체제를 시행하는 나라가 자본주의 국가입니다. 이데올로기를 지워버리면 자본주의 국가는 자본이 주인이 되는 국가입니다. 돈을 중심으로 나라가 돌아가고 세상이 돌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재물을 숭배합니다. 심지어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인생을 바칩니다. 돈만 있으면 세상을 얻을 수도 있고, 사랑도 얻을 수도 있고 심지어는 행복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는 이유는 돈을 많이 벌어 편하게 살려고 하는 것이라는 것을 부모가 일찌감치 일러줍니다. 고등학생들도 성적만 좋으면 모두 의과대학에 진학해서 의사가 되려고 합니다. 그래서 과학고의 우수한 학생들이 공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의대로 간다고 하니 이러한 생각들이 그 어린 학생들의 마음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발표한 통계에 보면 평생 먹고 살만한 돈을 주면 현재의 배우자와 이혼을 하고 자식도 버리겠다는 사람들이 30%이상 나왔습니다. 돈만 있으면 아내나, 남편, 자식도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많은 돈이 또 다른 멋진 남편과 예쁜 아내를 살 수 있고 행복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많은 돈을 위해 일생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마 4:8~9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가로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예수님에게 시험했던 마귀는 다만 그를 경배하고 섬기기만 하면 세상의 모든 것을 주겠다고 합니다. 사탄은 재물 뒤에 숨어서 사람들을 지금도 유혹하고 있는 것입니다. 큰 재산만 있으면 세상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대변하는 것이 복권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도 복권의 열풍에 싸여있게 되었습니다. 로또복권이 나와서 당첨금을 수십억 원 단위로 높이고 1등에 당첨된 사람들에 대한 소식이 언론에 발표되면서 너도 나도 없이 이 광란의 축제에 빠져 들고 있다. 시내 곳곳마다 복권방이라는 복권 판매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월급을 전부 털어 복권을 산 사람도 있고 심지어는 등록금을 가지고 복권을 산 학생들까지 있다고 합니다. 복권에 당첨되면 회사도 학교도 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기가 이렇게 좋으니 방송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띄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고 정부에서도 짭짤한 세금이 걷히니 국민들의 건전한 생활과 사고방식은 안중에도 없는 듯합니다. 그래서 제가 기독교 상담코너에서 이런 생각의 위험함에 대해 얘기하니까 어떤 성도는 로또복권이나 스포츠복권 같은 것도 당첨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하여 노동하고 애쓰는 면이 있으므로 그렇게 나쁘게만 볼 것이 아니라고 항변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잠 28:22 악한 눈이 있는 자는 재물을 얻기에만 급하고 빈궁이 자기에게로 임할 줄을 알지 못하느니라 성경은 이런 자들을 악한 자라고 하며 부하게 되기는커녕 극심한 가난한 시달리게 되며 하나님의 징벌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전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갑자기 이런 세속주의나 물신주의에 빠지게 되었을까요? 사탄의 공격전술은 다양합니다. 아직도 문명이 발달되지 않는 곳인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의 오지 같은 곳에서는 주로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심어 주어 그들을 섬기게 합니다. 그러나 문명이 발달된 선진국에서는 귀신이나 사탄의 존재를 믿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전술이 먹혀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색각을 조종하여 그들을 섬기게 합니다. 즉 사람들이 탐내고 바라는 것 뒤에 숨어서 섬김과 경배를 받으려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주로 돈을 앞세워 사람들을 자신의 노예로 만듭니다. 공중권세를 잡은 사탄은 방송이나 언론 등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생각을 하나님에서 떠나 그들이 원하는 곳으로 집중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주로 사용하는 것이 돈이고 돈을 신처럼 섬기고 추구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물신입니다. TV 드라마에서는 재벌들의 이야기가 이웃집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다루고 의사나 변호사 등 상류계급들이 주인공이 됩니다. 또한 텔레비전이나 신문의 광고를 보면 돈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줍니다. 예를 들어, 모 카드사의 광고카피는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입니다. 돈을 대출받을 수 있는 능력이 최고의 사람이라는 착각을 들게 합니다. 이런 것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평생 돈을 얻기 위하여 공부하고, 직업을 얻고, 결혼하고, 사업을 하고, 돈을 모으고, 돈을 보관하고, 돈을 투자해서 수익을 얻으려고 애쓰면서 살다가 죽어 가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 속에 하나님이 끼어들 여지도 없고 끼어든다 해도 혹시 모를 내세의 티켓을 가져다주는 악세서리에 불과합니다. 돈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쾌락주의 골 3:5 그러므로 땅에 속한 지체의 일들, 곧 음행과 더러움과 정욕과 악한 욕망과 탐욕을 죽이십시오. 탐욕은 우상 숭배입니다. 엡 5:5 너희도 이것을 정녕히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와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하는 자는 그리스도와 하나님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쾌락을 추구하는 삶이란 자기 즐거움을 위하여 살아가는 삶을 말합니다.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지만 자기 몸을 쾌락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악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성령님을 보내주시어 우리의 앞길을 인도하고 동행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우리 몸에는 성령님을 모시고 살아가며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생활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감각을 이용하여 쾌락을 추구하는 삶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배반하였으므로 악하고 더러운 것입니다.
위 성경에서 보듯이 탐욕과 동등하게 나와 있는 것이 음행하는 것입니다. 음행이란 성적으로 범죄 하는 것을 말하는데 현대사회는 음행에 대하여 관대하여 지고 있으며 사회전체가 음란을 부추기는 분위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그래서 온갖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주제가 불륜이 빠지지 않고 있으며 성적 호기심을 만족시켜 주는 영화가 대박을 터트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연예인들은 너도나도 누드집을 내어 인기와 돈을 얻고자 애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몸을 이용해 즐거움을 얻는 행위는 악한 것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고 마약을 하는 행위가 성경에서 금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이중에도 간음은 몸으로 지을 수 있는 가장 큰 죄이고 또한 사람들의 마음에 엄청난 상처를 주기도 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 같은 행위를 철저하게 금하십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이 같은 사회적인 추세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것은 돈입니다. 담배나 술을 사려고 해도 돈이 필요하며 음란한 즐거움을 얻으려면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결국은 돈을 얻으려는 동기나 목적이 쾌락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같은 쾌락주의는 쾌락의 정도를 더욱 깊게 추구하게 만드는데, 예를 들어 처음에는 담배로 얻는 쾌락보다 술로 얻는 쾌락이 더 깊습니다. 술보다는 마약이 더욱 깊으며 마약과 술은 간음을 동시에 행하면 그 쾌락의 정도는 절정에 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처음에 이러한 쾌락을 좇는 행위는 더 깊은 쾌락을 요구하게 만들고 이 같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고 많은 돈을 얻기 위해서는 사기와 절도 심지어는 살인도 서슴지 않을 정도로 정신이 황폐해져 있고 비정상적인 삶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리게 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