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들림과 질병
60년대에 주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적 사역을 행하였던 김 기동 목사가 처음 능력 사역을 시작한 일이 오랫동안 누워만 있던 사람을 일으킨 일입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자리에 누워 일어나지 못하고 고통을 당하고 있던 사람의 집을 방문하여 방에 들어가자 잡자기 그 사람의 입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오면서 몸을 뒤틀고 한 바탕 야단을 치더니 귀신이 떠나가고 환자는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 걷게 되는 놀라운 기적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은 그 분이 이후에 행하게 되는 수많은 이적의 시작이었지만 또한 불행의 시작이기도 했습니다. 귀신이 소리치면서 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소문이 나게 되었고, 그가 가는 곳마다 환자들로부터 귀신이 소리치며 나가고 그들은 즉시 고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60년대는 병원도 많지 않았고, 병원에 갈 만한 여유를 가진 사람들이 많지 않은 시절이어서 깊은 병이 들면 속수무책으로 죽을 날만 기다려야 하는 환자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60년대는 변변한 병원조차 없었고, 약국에도 제대로 된 약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년 약을 파는 유랑극단 약장사들이 간이 천막을 치고 연극을 공연하면서 약을 팔았지요. 주위에는 폐병에 걸려 깡마르고 마른기침을 하는 환자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고질병이라고 부르는 난치병 질환이 많았는데 치유 사역자의 집회가 열리면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환자들이 몰려들었지요. 전도관의 박 태선 장로도 이 무렵에 놀라운 역사를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김 기동 목사는 가는 곳마다 귀신이 소리치며 나가면서 고질병이 고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광경을 목격하는 그에게는 모든 질병의 배경에는 귀신이 있다는 생각이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살펴보면, 중풍병자, 손 마른 병, 혈루병, 문둥병(한센씨병), 간질병 등의 불치병이 귀신이 나가면서 즉시 고침을 받는 기록이 있습니다. 질병과 귀신들림은 밀접한 관계가 있음에 분명하며, 귀신들림은 곧 질병을 연상해도 좋을 만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귀신은 우리의 육신에 침투해서 모든 기관을 장악합니다. 오감을 느끼는 모든 감각기관은 물론이거니와 신체 발달에 중요한 장기들에 영향을 주어 질병이 일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귀신이 신체의 어떤 부위를 장악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병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귀신이 거하는 장소는 주로 배와 머리라는 것에 대해서 이미 설명하였지만 그곳은 거처하는 장소이며, 이들이 그곳을 배경으로 해서 우리의 신체 각각 부분에 영향을 주어서 우리를 괴롭게 하는 것입니다.
정신 즉 마음에 영향을 주면 우리가 흔히 보는 정신질환자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를 해 보아도 전혀 고침을 받지 못하던 환자에게서 그 귀신을 쫓아내면 즉시 제 정신으로 돌아와 건강한 사람으로 회복됩니다. 다리 근육이 무력해져서 걷지도 못하던 사람에게 귀신을 쫓아버리면 그 즉시 근육에 힘이 나면서 바로 걷게 됩니다. 상당수의 질병이 귀신들림과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의 정서는 귀신들림이라고 하면 상당한 피해의식을 갖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당신에게 이런 질병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면 거부감이 없지만 ‘당신에게 이런 귀신이 들려있습니다.’라고 말하면 매우 불쾌해 합니다. 들어내어 거부하지 않더라도 귀신이 들렸다고 하면 속으로 불쾌해합니다.
제가 질병을 치유하는 경우에서 보아도 상당수가 귀신으로 인해서 병이 든 것을 알 수 있지만 환자의 정서적인 면을 고려해서 귀신이 들렸다고 밝히지 않고 단순한 질병을 치유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기도합니다. 이 경우 방언으로 많이 기도하게 되지요. 극단적인 귀신들림이 아닌 경우 명령기도를 하지 않거나 하더라고 짧고 간단하게 하기 때문에 주위의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며, 환자의 몸에 손을 얹고 방언으로 기도하면서 강력하게 축사를 하면 귀신은 나가고 환자의 병은 고침을 받습니다. 육체적 질병을 가진 환자는 분명한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귀신의 존재를 밝힐 필요는 없습니다. 무당으로 오랜 세월 동안 지내다가 나이가 들어 무당 일을 쉬고 있던 60대 부인이 어느 날 갑자기 마당에서 졸도해서 여러 시간 쓰러져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이미 앞의 글에서 다룬 내용인데, 이 부인을 쓰러지게 한 것은 귀신이었습니다. 병원에 갔지만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서 수술을 할 수 없었고 뇌출혈이 있어 그대로 두면 무척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중환자실에 누워있고 환자의 면회는 불가능한데 병실 밖에서 기도하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떠나자 바로 의식이 돌아와 수술을 받게 되었고, 몇 달은 입원해서 경과를 보아야 한다고 의사가 진단했지만 20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습니다. 부인보다 먼저 수술한 환자들보다 일찍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질병이 귀신들림에 의한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모든 질병이 귀신의 영향 때문은 아닙니다. 김 기동 목사는 이 점에서 오류를 범했을 뿐만 아니라 70년대만 해도 우리 교회는 귀신의 존재에 대해서 무지했기 때문에 이 방면에 대한 논문이 전무했습니다. 지금도 별로 나아진 것은 없지만 당시는 의식조차 없었던 시절이라 이 분이 귀신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설명해야 하는 필요를 느꼈을 것입니다.
자신에게서 줄곧 일어나는 귀신들림과 질병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설명이 필요했고, 그는 스스로 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기독교의 자료를 얻지 못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그는 불교의 귀신론을 참고했을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사용하는 용어들 가운데 상당수는 불교적인 용어들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의 직무일 뿐 사람들을 가르치고 이해시키는 교사는 아니었습니다. 그가 할 수 없는 분야에 대해서 관여함으로써 스스로 귀신의 역사를 끌어들이게 되었고, 그것은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결과가 되었으며, 교회는 능력 있는 전도자 한 사람을 또 잃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이 지니고 있는 집단적 죄악인 ‘분파와 정죄’의 뿌리 깊은 쓴뿌리 때문입니다.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에서 잘 드러나듯이 우리 민족이 처리해야 할 이 시기심의 죄악의 뿌리는 깊고도 견고합니다. 그 역시 이 쓴뿌리의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질병과 귀신들림은 아주 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귀신이 들리면 반드시 병증이 나타납니다. 모든 질병은 다 귀신들림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귀신들린 사람에게는 질병이 나타납니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결과인데 세균성 질환이나 유행성 질환이나 사고에 기인한 손상 등과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질병은 귀신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연관을 가집니다. 성경은 질병 가운데 특히 유전적인 질병이나 고질적으로 반복해서 나타나는 질환들이나 몸을 움직이는데 불편을 주는 지체 장애나 정신장애 등과 같은 장애질환이나, 난치병 또는 불치병과 같은 희귀성 질환 등은 귀신들림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상당수의 난치병 질환의 배경에는 죄의 문제가 있습니다. 질병은 아니지만 경제적인 파경이나 가난 등과 같은 손상 역시 죄의 문제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처리 되지 않은 죄는 마귀의 발판이 되고, 이것을 틈타서 귀신이 들어오며, 그 증상으로 질병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죄에 기인한 질병은 주로 유전적인 질환들과 기질적인 장애에 근거한 질병으로 나타나게 되며, 따라서 상당수의 유전적 질환의 배경에는 귀신들림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 질환에 대해서 치유를 하고자 할 때 귀신을 쫓아야 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중풍병과 같은 기능성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에 있어서 귀신들림이 많이 나타납니다. 몸이 기형으로 성장해서 팔 다리의 길이에 차이가 나는 질환에서도 귀신들림을 많이 봅니다. 귀신을 쫓으면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짧아졌던 부위가 늘어나면서 정상으로 회복되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귀신들림을 치유하는 기도에는 단순하게 명령기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귀신이 스스로 물러나야 할 때가 되었을 때에는 사역자가 그곳에 온 사실 만으로 귀신은 스스로 떠나게 됩니다. 아무런 거부감이나 저항이 없이 조용하게 떠나는 귀신들을 주위에서는 알아차리지 못하고 환자도 알지 못합니다. 영적 감각이 예민한 사람은 몸에서 무언가가 빠져나가면서 몸이 날아갈 듯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제가 환자의 몸에 손을 가볍게 올려놓는 순간 몸에서 무언가가 쑥 빠져 나가면서 몸이 가벼워지고 날아갈 듯해서 일어나려고 하자 뒤에서 누군가가 일으켜 주어 가볍게 일어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짓누르던 것이 빠져 나가고 새 힘이 들어오는 것을 느끼게 되지요. 반대로 병이 들 때 무언가 알 수 없는 것이 자신을 짓눌러서 지금까지 힘을 쓸 수 없었고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고 고백합니다. 귀신이 자신에게 들어왔지만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귀신이 들리면 정신질환자처럼 정신이 나가고 환청과 환상에 휘말려 폐인이 되는 것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극히 일부에서 나타나는 심각한 귀신들림이며, 상당수의 귀신들림은 무기력하고 나약하게 만들며, 오랫동안 특별히 이렇다 할 질병도 없는데 건강하지 못하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고 쉽게 지치고 피곤하게 합니다. 만성적인 노이로제나 피로감에 쌓여 살아가는 것이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과중한 업무로 인해서 오는 누적된 피로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증상이 귀신들림의 일반적인 증상들과 같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귀신을 쫓으려고 생각하지 못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는 분들이 부흥회나 능력 집회에 참석해서 은혜를 받으면 날아갈 듯이 몸이 가벼워지고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힘들지 않으며, 하루 종일 일을 해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귀신이 쫓겨 나가고 우리 몸이 회복되었기 때문입니다.
늘 만성적인 두통으로 20년간이나 고생하던 부인에게서 귀신을 소리 없이 쫓아내자 그녀는 당장에 두통이 사라지고 머리가 수정처럼 맑아져 얼마나 기뻐하는지 모릅니다. 대부분의 만성적 두통 또는 편두통은 귀신들림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적인 질환에 있어서 우리는 귀신들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귀신들림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일이 아니며, 정신질환자처럼 정신이 나가는 폐인이 되는 것만 귀신들림이 아닙니다. 가벼운 질환에서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장애질환이나 만성적 소모적 질환 등과 같은 속칭 ‘고질병’에서 귀신들림이 많이 나타납니다.
우리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습니다. 의사들은 이것이 건강을 지키는 절대적인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이런 조언에 따라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래서 병에 걸려 치유시기를 놓친 불행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평생 병원 문턱에도 가보지 않았지만 건강하게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치로 일상적으로 그리고 주기적으로 축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한 번도 축사하지 않고도 건강하게 살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살고자 한다면 주기적인 자기 축사가 필수적입니다. 의사가 정기검진을 권하듯이 저는 여러분에게 정기적인 축사를 권합니다. 자기 축사는 물론이거니와 영의 분별의 은사를 가진 전문가의 검사를 받기를 권합니다. 그들은 우리를 건강하게 살도록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세워준 사역자입니다. 의사가 별로 없었던 60년대 우리는 질병이 생겨도 웬만하면 참으면서 지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질병에도 고통스런 삶을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병원과 의사가 있습니다.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우리 교회는 영적으로는 60년대와 같습니다.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중대한 병에 걸리면 서울에까지 올라가야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영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극소수의 이름이 알려진 치유사역자에게 가야만 합니다. 여러분 곁에는 그럴만한 사역자를 찾을 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제대로 된 병원이 없었던 그 시절처럼 지금 여러분 역시 제대로 된 사역자의 도움을 받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치의를 가지고 산다는 것은 꿈도 못 꾸듯이 여러분의 영적 삶에 도움을 받을 능력 있는 사역자를 만나기가 하늘의 별 따기 같습니다. 여러분! 스스로 항상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십시오. 자신이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 서로에게 빚을 지게 하게 하려는 의도 때문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서로 사랑의 빚을 져야 합니다.
저는 스스로 돈을 버는 길이 차단되었기 때문에 돈에 관한 한 여러분들에게 빚을 집니다. 한 끼의 식사를 대접 받아도 나는 그 분에게 빚을 진 사람이 됩니다. 여러분은 저에게서 영적 지식을 공급 받음으로써 저에게 빚진 사람이 됩니다. 이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빚을 질 때 그 가운데에서 사랑이 우러나오게 되며, 이 사랑이 모든 것을 온전하게 하는 것입니다. 귀신 들림은 아주 특별한 사람에게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질병이라는 증상으로 우리 곁에 아주 흔하게 나타납니다. 스스로 축사를 하십시오. 이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게시판 글에 다루었습니다.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이며, 우리가 소망하는 세계이지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만나 슬퍼하고 있습니까? 귀신들림의 한 증상이 경제적인 손해를 입는 것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