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놀라 서로 말하여 가로되 이 어떠한 말씀인고 권세와 능력으로 더러운 귀신을 명하매 나가는 도다 하더라”(눅 4:36)
하나님은 긍휼이 풍성하신 분입니다. 그는 자비하시고 은혜로우시기에 그의 자녀들을 질병과 고통에서 자유를 얻게 하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자기 자식을 사랑할지라도 자식의 질고를 부모가 대신 진다거나 담당할 능력이 없습니다. 이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능력이며 수단입니다. 그분은 인간의 아픔을 마음으로만 안타까워하신 것이 아니라 친히 자기의 몸으로 질병과 고통을 담당하셨습니다.
마귀와 귀신은 실존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나 하나님을 믿는 것을 그저 마음으로 믿고 생각하는 정도에만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속담에 “평생 살아도 시어머니 성을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말을 많이 하고 찬송과 기도를 많이 드려도 하나님을 모른다면 진정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이 아닙니다. 호세아서 6장 1~3절에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되 힘써 알고 깊이 알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지식은 영적생활을 참으로 유익하게 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나의 열심을 바쳐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예수로 인하여 계속해서 은혜 받는 생활과 축복 받는 생활이 예수님을 믿는 생활입니다. 이것이 영적생활이고 신앙생활입니다. 그러므로 그분과의 관계가 끊어진 생활은 죽은 생활입니다. 그분과 분리된 생활은 멸망입니다.
우리는 은혜 받는 생활을 통하여 그분이 우리에게 무엇을 하셨는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관념적으로 하나님을 모셔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관념적 존재가 아닙니다. 만일 하나님이 관념에 존재하는 분이라면, 우리가 하나님을 잊어버리거나 생각하지 않으면 없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관념적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아버지로서 우리를 지배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없다고 주장할지라도 그분은 존재합니다. 또 우리가 그분을 부인할지라도 그분은 우리를 어김없이 심판하시고 축복합니다.
관념은 생각하지 않거나 부인하여 버리면 없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보내어 멸하시려는 마귀도 관념적 존재가 아닙니다. 귀신도 또한 관념적 존재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귀신이라는 것은 생각하면 있는 것이고 생각하지 않으면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신을 관념적으로 다루기 때문입니다. 관념적으로 취급하는 그 사람은 자신은 편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성경 말씀은 마귀나 귀신은 관념적 존재가 아니라 확실히 실존하는 존재로 밝히고 있으니 이를 어떻게 부인할 수 있습니까? 귀신은 관념적 존재가 아니기에 사람이 없을 것이다 생각하지 않아도 사람 속에 들어와 그 사람을 해치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귀신을 ‘악한 자’라고 합니다.
귀신은 모든 저주와 불행의 원인이다
주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악한 자의 손에서 사람들을 건져내어 자유를 주시고 은혜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요일 3:8)
우리가 저지르는 ‘죄’는 관념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자기가 한 일에 대하여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하늘의 신령한 법적 효력을 갖고 있는 것이 바로 죄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은 인간이 고통을 당하는 이유를 죄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인 죄의 원인을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반해 예수님은 율법이 소개하지 못하고 아직 드러내지 못한 부분 즉, 죄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는 죄를 짓게 하는 자는 마귀요, 그는 처음부터 범죄한 자 라고 소개하셨습니다. 또한 모든 저주와 질병의 원인이 귀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를 통하여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모든 저주의 원인이 죄이며, 인간은 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 이상을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만 안다면 모세의 제자가 되겠지만, 죄의 원인까지 알기에 예수님의 제자가 된 것입니다.
우리에게 모든 저주와 불행의 원인이 되는 마귀는 인격을 가진 존재입니다. 귀신도 인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세상 신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람을 해치는 존재로서 유익이 없습니다. 이들은 눈으로 볼 수 없는 영적 존재이기에 부인하기 쉽습니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귀와 귀신에 대해 혼동하고 있습니다.
마귀는 사단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모든 악령들을 통괄하고 있는 우두머리입니다. 그래서 마귀들이 아니라 마귀, 즉 단수입니다. 이에 귀신은 마귀가 파송하여 직접 인간의 몸에 들어와 역사하는 영입니다. 불신자의 사후존재로 예수의 피로 깨끗함을 받지 못한 더러운 영입니다. 사람들은 마귀 들렸다는 말을 많이 쓰는데, 신 구약 성경에 마귀 들렸다고 하는 말씀은 단 한구절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마귀는 사람 속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마귀는 하나이므로 한 사람 속에 들어가 있다면 다른 사람 속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만일 이 사람 저 사람 속에 들어갈 수 있다면 마귀를 무소부재한 존재로 취급하는 것으로, 이는 하나님의 속성을 무시하고 모독하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 속에 동시에 임재하실 수 있지만, 마귀는 한 장소에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귀신은 성경에서 복수로 되어 있습니다.
마귀는 하늘에서 쫓겨 내려온 하나님의 타락한 천사이지만 귀신은 지구가 생긴 이후에 생겨난 영입니다. 저주받는 영들입니다. 그
래서 성경은 사람이 귀신들려 병들고, 귀신들려 꼬부라지고 귀신 들려 눈멀었다고 하였습니다. 귀신은 사람 속에 들어가 병의 원인, 저주의 원인, 사고의 원인, 실패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귀신의 수는 셀 수 없습니다. 귀신은 인간의 육체에 하나가 들어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둘 이상, 때로는 군대같이 무리를 지어 들어가기도 합니다. 귀신은 관념이 아니고 실존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택하사 귀신을 쫓아내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또한 믿는 사람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막 16:17).
마귀를 박멸하는 힘
예수는 33년간 세상에 계신 동안 30년 중에 목수의 집에서 자라나 목수의 일을 배우셨습니다. 그러나 요단강에서 침례를 받고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시면서 목수의 일과는 전혀 다른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분은 의사는 아니지만 사람의 눈을 뜨게 하셨고, 귀를 열어 주셨고, 문둥이를 깨끗케 하셨고, 앉은뱅이를 일으켜 주셨습니다. 중풍병자를 고치시고 죽은 자를 살려 주셨습니다. 귀신 들린 자에게서 귀신을 쫓으며 그 제자들에게도 그 권능을 주시니 그들도 병을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제자들도 가는 곳마다 예수님처럼 병을 고쳤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병을 짊어지셨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관념이나 주장이 아닙니다. 실제로 주님은 그분의 몸으로 우리의 병을 짊어지시고 인간의 아픔을 대신하셨습니다. 그는 인간의 죄와 연약함을 담당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 예수는 우리에게 병에 대한 책임을 지지 말라고 하십니다. 인간이 죄를 짓고 저주를 받는 것은 인간 스스로 하나님의 원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하나님 앞에 스스로 원수 되고 스스로 악한 자가 되었지만 인간은 스스로 악한 자가 된 것이 아니라 마귀에서 속아서 악한 자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악한 자가 된 마귀를 저주하셨지만, 마귀에게 속아 고통당하는 인간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고통당하는 자들의 고통을 친히 담당하셨으며 우리를 고통에서 자유케 하셨습니다.
예수 이름의 능력
성경은 도적은 도적질하기 위하여 들어온다고 말하였습니다. 귀신은 도적과 같습니다. 귀신은 자기를 숨기고 사람들 속에 몰래 들어와 역사합니다. 사람을 죽이고 해치고 뺏을 목적으로 자기의 정체나 신분을 감추고 들어옵니다. 창세 이후 수천 년 동안 사람 속에 숨어 있던 귀신의 정체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 앞에 드러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는 귀신의 저주를 드러내시되, 죄를 짓게 하며 사람을 괴롭히고 학대하고 저주하는 존재라는 것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이에 이를 저주하고 쫓아내라고 하셨습니다.
주 예수께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셨습니다. 그 말씀은 영입니다. 주님은 믿는 자들에게 말씀으로 귀신을 쫓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평범한 말이 아니라 악한 원수가 가장 두려워하는 하늘의 권세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귀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권세입니다. 주님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을 저희에게 주셨으니, 그 이름으로 저희를 세상에 있는 동안 거룩히 보전하기를 원합니다.”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예수 이름으로 우리는 귀신을 박멸할 능력을 행사하여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이 권세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자신의 영적생활을 실패로 몰고 가는 것입니다.
귀신을 묵인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주님은 죄를 지은 것은 사람이지만 죄를 짓게 만드는 것은 귀신이라고 하셨습니다. 병도 사람이 들었지만 병들게 한 것도 귀신입니다. 신자들 중에는 병을 하나님이 주셨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오직 생명과 부활만 있을 뿐입니다. 그에게는 사망이 없습니다. 사망 권세를 잡은 자는 마귀와 귀신들로 병을 들게 하는 자는 마귀와 귀신입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사람을 괴롭힙니다. 그러므로 귀신에게 속지 아니하고 귀신을 박멸할 능력을 소유하는 것은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베푸신 진리로만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영혼과 육체가 건강하기를 바라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원수를 박멸할 능력을 항상 행사하여야 합니다. 그 능력은 예수 이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위대한 힘을 사용함으로써 능력 있는 승리의 생활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악과 고통을 담당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죄악과 고통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능력이 여러분의 심령에 충만하여 이제까지 숨어있고 감추어진 저주 받은 악한 영들을 여지없이 박멸하심으로 예수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